[TF프리즘] '쌀쌀'한 가을에 어울리는 '촉촉' 감성 드라마


쓸쓸함 간직한 '가을 방송 드라마' 추천
'브로맨스'부터 '장기연애'·'청춘연애'까지

2026년 가을 안방극장에는 감성 가득한 드라마 작품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현재 드라마 포핸즈 너 말고 다른 연애가 방송 중이며 오는 10월부터 연애박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가 베일을 벗는다. /각 제작사

[더팩트 | 문채영 기자] 기온이 내려가면 추워지는 날씨와 함께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에 안방극장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마냥 행복하고 따뜻한 이야기보다 어딘가 쓸쓸하고 애틋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들이 올가을 시청자를 만난다.

먼저 성장통을 겪는 두 소년의 먹먹한 브로맨스를 담은 '포핸즈'와 권태를 느끼는 10년 장기연애 커플의 이야기를 그리는 '너 말고 다른 연애'가 이미 방송 중이다. 10월에는 아픔을 간직한 청춘들의 로맨스를 보여주는 '연애박사'가 베일을 벗는다. 세 작품 모두 시청자의 마음을 촉촉한 감성으로 물들일 가을 드라마다.

tvN 드라마 포핸즈는 피아노 연주에 재능을 가진 두 소년의 브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 우정과 갈등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전개로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tvN

◆ '포핸즈', 피아노 천재 소년들의 먹먹한 브로맨스

'감성'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매주 주말 다양한 클래식 연주가 펼쳐지는 tvN 드라마 '포핸즈'(극본 신이원, 연출 박현석)가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지난 8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한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만 모인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청춘들의 경쟁 성장 등을 그린 드라마다. 극의 제목인 '포핸즈'는 한 대의 피아노를 두 사람이 연주하는 방식을 뜻한다.

작품은 우정과 갈등을 넘나드는 강비오(송강 분)와 최정요(이준영 분)의 브로맨스로 시청자의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사람이 함께 학창시절을 보내며 가까워지는 과정 그리고 점점 뚜렷해지는 재능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오해와 다툼이 극의 재미를 높인다.

더욱이 '포핸즈'는 주인공들의 고등학생 시절부터 9년 뒤 성인이 된 이후의 서사까지 보여준다.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17살의 강비오와 최정요의 이야기로 시작해 콩쿠르에 참가한 최정요가 실종되는 사건을 거쳐 9년 뒤 다시 재회한 두 사람의 모습을 그린다.

배우 송강과 이준영이 주연을 맡아 쌀쌀한 가을밤에 깊이 있는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는 중이다. 송강은 타고난 재능에 노력까지 더하는 완벽주의자 피아니스트 강비오 역을 맡았다. 이준영은 야생의 천재 피아니스트 최정요 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가을을 맞아 쓸쓸한 기분을 달래 줄 음악 드라마 '포핸즈'는 총 12부작으로 구성됐으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한다.

KBS2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는 10년 연애로 권태를 느끼는 커플의 모습을 조명한다. 낯선 이성의 등장으로 이들의 관계에는 균열이 생긴다. /KBS2

◆ '너 말고 다른 연애', 새로운 인연 앞에 흔들리는 10년 장기연애 커플

달달한 로맨스 대신 쌉싸래한 현실 연애로 가을밤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작품도 있다. 장기연애 커플의 현실적인 고민과 갈등을 담아낸 KBS2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극본 유수지, 연출 황승기)다.

지난 9월 12일 첫 방송한 '너 말고 다른 연애'는 7살 처음 만나 가족 또는 친구처럼 지내다 26살 연애를 시작, 10년 동안 사랑을 이어온 연인이 낯선 감정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현실 공감 리얼 멜로 드라마다.

작품은 두 남녀가 처음 만나 설렘을 키워가는 과정이 아닌 이미 서로를 충분히 잘 아는 커플이 예전처럼 뜨겁지 않은 온도로 지내던 중 새로운 이성에게 흔들리는 과정을 보여준다. 여타 실제 장기 커플들이 겪을 수 있는 문제를 실감 나게 풀어낸다.

서강준이 훈민제과 TF스낵3팀 에이스 남궁호를 맡았다. 유머와 넉살로 분위기를 휘어잡는 강한 친화력의 소유자지만 굴곡진 가족사로 인한 아픔을 지니고 있다. 안은진은 과거 실력을 인정받던 신예 영화감독이었으나 현재는 준비하는 작품마다 고배를 마시고 있는 배고픈 영화감독 이미도로 활약하고 있다.

두 사람 관계의 균열을 만드는 낯선 이성으로는 배우 이주안과 조아람이 등장했다. 이주안은 양심과 죄책감 따위 없는 재강로펌 변호사 한태승으로 변신해 이미도와 만났다. 조아람은 차갑고 융통성 없다는 평가를 받는 남궁호의 부하 직원 박수아로 분했다. 그는 번번이 제동을 거는 남궁호에게 점점 설렘을 느끼게 된다.

험난한 장기연애 과정으로 시청자의 가을 감성을 자극하는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총 14부작으로 구성됐으며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 방송한다.

ENA 새 드라마 연애박사는 서로 다른 아픔을 가진 청춘들이 만나 풋풋한 설렘을 느끼는 과정을 담는다. 로봇 공학을 함께 연구하며 가까워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ENA

◆ '연애박사', '로봇 공학' 학도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

아픔을 간직한 청춘들의 애틋한 연애담도 펼쳐진다. 10월 가을 분위기를 가득 머금은 ENA 새 드라마 '연애박사'(극본 민효정, 연출 안판석)가 베일을 벗는다.

'연애박사'는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박사과정생 박민재(추영우 분)와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새로운 길에 들어서는 석사과정생 임유진(김소현 분)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불안하고 아픈 현실에 주저앉고 싶지만 꿋꿋이 앞을 바라보며 걷는 청춘들의 로맨스다.

작품은 로봇 연구실을 배경으로 한다. 박민재와 임유진은 로봇 공학을 연구하는 대학원생들이다. 과거 전혀 다른 분야의 미래를 꿈꿨지만 현재 누구보다 로봇 공학에 진심인 두 사람은 공통점을 통해 풋풋한 설렘을 만들어 나간다.

두 사람 모두 남모를 상처도 지녔다. 박민재는 골육종으로 오른쪽 다리가 불편해지며 깊은 고민과 아픔을 품게 되는 인물이다. 임유진은 의류학 대학원을 진학할 예정이었으나 모종의 사건을 겪으며 학과 내 평판에 문제가 생기며 진로가 좌절된다. 이에 두 사람이 설렘 속에서 어떤 고난을 겪으며 사랑을 완성해 갈지 관심이 모인다.

뜨겁고 서툰 감정선이 돋보이는 '연애박사'는 총 12부작으로 구성됐으면 오는 10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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