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제주=주남현 기자] 제주도가 말의 생산·육성부터 경마, 관광·문화까지 연계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앞세워 한국마사회 본사의 제주 이전을 공식 제안하고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1일 오후 경기도 과천 한국마사회에서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을 만나 '한국마사회 제주 이전 제안서'를 전달하고, 제주 이전의 필요성과 말산업 발전·임직원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면담 자리에는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과 제주도 및 한국마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주도는 한국마사회의 제주 이전을 통해 말의 생산·육성 현장과 말산업 육성 기능을 긴밀히 연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안서에는 △국가 말산업 혁신 거점 조성 △전국 유일의 말산업 집적 기반 활용 △한국마사회 임직원 정주 여건 개선과 행정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전국 최대 규모의 말산업 기반에 관광·문화·서비스 산업을 결합한 융복합 생태계를 만들고, 생산과 육성, 경마, 관광·문화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현장 중심의 국가 말산업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본사 이전에 필요한 행정 지원 방안도 제안했다. 초기 업무 공백을 줄이기 위한 임시 업무공간과 이전 부지 확보 지원, 전담 창구 운영, 도·마사회 공동 실무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이전 과정의 현안을 함께 풀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위성곤 도지사는 "현재 전국 말 사육 두수의 50% 이상이 제주에 있고, 과천·부산·제주 경마장에서 뛰는 말의 90%가 제주에서 생산된다"며 "조선시대 군마와 생활마를 공급해온 제주는 말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4분기 내 이전 대상기관을 확정한 뒤 2027년부터 본격 이전에 착수할 예정으로, 제주도는 국토교통부에 한국마사회를 1순위 유치 희망 기관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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