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해상 일본지사가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1976년 국내 손해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화와 상품 다각화를 통해 사업 기반을 확대해왔다.
현대해상은 일본지사가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았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일본 보험시장에서 영업 중인 한국 손해보험사는 현대해상이 유일하다.
현대해상은 1976년 일본 도쿄에 지사를 설립한 뒤 오사카로 영업 기반을 넓혔다. 화재보험과 배상책임보험, 신용보험 등 일반보험을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현지 사업을 이어왔다.
진출 초기에는 재일교포를 주요 고객층으로 삼았지만 이후 다국적 기업의 보험 수요를 공략하고 신용보험과 지방단체 시민보험 등 틈새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고, 글로벌 보험사와 업무협정을 맺고 해외 다국적 기업 고객도 확보했다.
현대해상 일본지사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에도 사고 접수와 보험금 지급 업무를 지속했다. 당시 일부 외국계 보험사가 업무를 축소하거나 일본 시장에서 철수한 상황에서도 영업을 이어가면서 현지 고객과의 거래관계를 유지했다.
실적도 확대됐다. 일본지사의 2025년 수입보험료는 289억엔(약 2746억원), 당기순이익은 8억4000만엔(약 80억원)을 기록했다. 수입보험료는 최근 20년간 13배 이상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일본지사 정규직원의 대부분을 현지 인력으로 채용해 현지화 수준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상품 개발과 채널 관리 전문 인력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향후에는 일본 사회의 디지털 전환과 사이버리스크 확대에 대응해 사이버보험 등 신규 보험 분야 진출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해상 일본지사는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 팰리스호텔에서 설립 5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주요 고객사와 협력사, 파트너 등을 초청해 향후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일본지사의 지난 50년은 고객과 파트너의 신뢰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믿을 수 있는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본 시장에서 신뢰받는 동반자로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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