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송도 K-바이오 랩허브 착공…바이오 창업 클러스터 조성 본격화


총사업비 2240억 원 투입,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
2029년 1월 준공 목표…세계적 생산 역량에 창업·연구·투자 생태계 더해 글로벌 바이오 허브 도약 추진

박찬대 인천시장이 30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K-바이오 랩허브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인천시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 송도에서 추진 중인 바이오 창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본격화했다.

인천경제청은 30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내 공사부지에서 바이오 창업 종합지원 인프라 K-바이오 랩허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박찬대 인천시장,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종철 인천경제청장,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 국회의원, 시의원, 바이오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K-바이오 랩허브는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랩센트럴(LabCentral)을 모델로, 바이오 창업기업의 성장 전 주기를 집중 지원하기 위해 조성되는 국가 차원의 바이오 창업 지원 거점이다.

인천 송도는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를 통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2023년 2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사업 총괄, 인천시가 연구시설 건립, 연세대학교가 부지를 무상 제공하는 업무협약 체결, 2024년 7월 건축설계에 착수해 건축허가와 각종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날 착공했다.

K-바이오 랩허브는 총사업비 2240억 원(국비 1021억 원, 시비 930억 원, 연세대 208억 원, 민간 81억 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1만 3169㎡, 건축 연면적 2만 375㎡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1층~지상 9층의 교육연구시설로 건립된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29년 1월이다.

시설이 완공되면 약 60개의 중소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해 고가 연구장비를 공동 활용하고, 후보물질 발굴부터 전임상·임상·인허가·투자 유치까지 성장 단계별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천 송도에 이미 집적된 바이오 산업 인프라와의 연계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기업과 연세세브란스병원 등 산·학·연·병 자원이 모여 있어, 스타트업과 대학, 병원, 기업, 투자기관 간 유기적 협력 생태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K-바이오 랩허브는 대한민국 바이오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나는 핵심 요람이 될 것"이라며 "이번 착공을 기점으로 협력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세계적인 바이오 창업 허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K-바이오랩허브의 착공은 대한민국 바이오 연구와 창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여는 뜻깊은 출발"이라며 "연세대학교는 우수한 연구성과가 창업과 산업의 혁신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 인류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가치로 확장될 수 있도록 대학의 연구 역량과 산·학·연·병 협력 기반을 적극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랩허브 착공을 계기로 인천의 바이오 생산 기반에 창업과 신약개발을 더해 좋은 일자리를 늘리겠다"며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도 적극 추진해 고급 연구인력과 원천기술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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