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논란 영화 '암살자(들)'...제작진 "특정인 배후로 규정 안해" [TF사진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을 방문한 시민이 ‘암살자(들)’을 예매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영화관에 ‘암살자(들)’ 예고편이 상영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서예원 기자]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암살자(들)’을 예매하고 있다.

지난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재일교포 2세 문세광이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총을 발사해 육영수 여사가 사망한 실제 사건을 소재로 진실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나 중앙정보부가 사건에 관여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제기하는 장면이 담기면서 국민의힘 등 일각에서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유튜브 방송에서 중국 중신그룹 자회사인 CLSA캐피탈이 ‘암살자(들)’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에 4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과거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그만큼 중국 자본과 직결돼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투자를 빙자하지만 중국에서 배후 조정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하이브미디어코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 및 암살자(들) 제작과 투자 과정에 중국 자본이 유입된 사실은 전혀 없다"면서 "작품에 대한 비판과 다양한 의견은 존중하지만 투자 및 제작 자본에 관한 사항은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한 사실인 만큼 사실과 다른 정보가 확대·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일부 단체는 ‘암살자(들)’에 대한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29일 허진호 감독과 제작진을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영화 제작진은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것"이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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