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장기 국채 금리 급등에 일제히 하락 마감


엔비디아 0.72%·애플 2.66%↓…SK하이닉스 ADR, 2.62% 반등
국채 금리 상승·주요 지표 부진 여파…유가는 하락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6% 내린 5만1349.92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7% 하락한 7670.8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09% 떨어진 2만6797.54에 장을 마감했다.

정규장 기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엔비디아(-0.72%) △애플(-2.66%) △마이크로소프트(-0.05%) △알파벳 Class A(-0.53%) △알파벳 Class C(-0.54%) 등은 하락했고, △아마존닷컴(0.21%) △TSMC ADR(0.90%) △스페이스X(2.59%) △메타(3.24%) △브로드컴(1.58%) 등은 상승했다.

이 외에도 국내 투자자 선호도가 높은 테슬라는 1.29% 하락했고, 전날 5.03% 급락한 SK하이닉스 ADR은 정규장에서 2.62% 오르면서 소폭 반등했다.

3대 지수 동반 약세는 국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6206%까지 올라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도 5.293% 올라 2007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근접했다.

주요 지표들의 부진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8월 구인 건수는 약 710만건으로 시장 전망치인 720만건에 미치지 못했고, 9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전월 대비 6.7포인트 하락한 81.9에 머물면서 1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유가는 하락하면서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저지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2.6% 내린 배럴당 102.59달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같은 기간 3.5% 하락한 89.38달러로 마감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금리를 결정할 때 활용하는 핵심 지표로 꼽히는 8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와 9월 고용 보고서를 주시할 예정이다. 두 지표는 각각 오는 30일, 내달 2일 공개된다. 다우존스 조사에서는 9월 비농업 고용 9만5000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4.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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