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준익 기자] DL이앤씨가 중소·전문기업과 혁신기술 발굴을 넘어 공동 연구개발부터 성능 검증, 특허·인증, 현장 적용, 상품화까지 연결하는 전주기 기술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나섰다.
29일 DL이앤씨에 따르면 회사의 외부 기술협력은 기술을 단순히 발굴하거나 일회성 기술검증(PoC)을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인 성과가 한솔홈데코와 공동 개발한 '욕실용 건식벽체 방수시스템'이다. 해당 기술은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해 현재 아크로와 e편한세상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강남제비스코와는 2021년부터 '공동주택 내구성 향상 페인트'를 공동 개발했다. 페인트 분야 최초로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힘펠과 공동 개발한 '디 사일런트 후드'는 지난해 약 1만9000대가 판매됐다. 공동 기술개발이 실제 상품 판매로 이어졌다.
DL이앤씨는 다른 산업의 기술과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탱크테크와는 선박 화재진압 기술을 건축 분야에 접목해 세계 최초 '건물용 전기차 화재진압 시스템'을 개발했다.
공동 개발한 기술은 전사 표준화와 외부 시장으로도 넓혀가고 있다. 영신과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파일 관입량 자동측정 시스템(PAMS)'은 2022년 표준화 이후 PHC파일 설계 현장 전체에 적용되고 있다.
메이사와 공동 개발한 드론 플랫폼 기반 토공·파일 공사관리 솔루션은 2023년 표준화 이후 현재까지 70여 개 현장에 적용됐다. 성건엔지니어링과 개발한 AI 기반 외벽 균열 탐지 솔루션 '크랙N 드론'도 현재까지 90여개 현장에서 쓰이고 있다.
전문기업과의 공동개발도 확대한다. DL이앤씨는 가온전선과 2023년부터 배관 일체형 ACF 케이블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해 시공 공법과 전용 부속 자재를 개발했다. 내년부터 신축 공동주택에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술기업과의 협업도 본격화한다. DL이앤씨는 2023년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엑스에너지의 시리즈 C 투자에 참여한 이후 최근 4세대 SMR의 표준화 설계계약을 체결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검증된 기술을 전사 현장과 외부, 나아가 해외 신사업 시장까지 확장해 실질적인 사업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기술협력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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