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제작사 "中 자본 유입 사실 아냐…국내 자본으로 기획·제작"


주진우 의원 의혹 제기…온라인서 확산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한 사실"

영화 암살자(들)이 중국 자본 유입설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사가 국내 자본으로 제작된 작품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허진호 감독과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왼쪽부터)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암살자(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영화 '암살자(들)'을 만든 제작사가 중국 자본 유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영화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29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일부 매체 등을 통해 당사 및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과 관련된 이른바 '중국 자본 유입'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며 "당사 및 '암살자(들)'의 제작과 투자 과정에 중국 자본이 유입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암살자(들)은 국내 제작진과 창작자들의 주도 아래 국내 자본으로 독립적으로 기획·제작된 작품"이라며 "작품에 대한 비판과 다양한 의견은 존중하지만 투자 및 제작 자본에 관한 사항은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한 사실인 만큼 사실과 다른 정보가 확대·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암살자(들)'의 중국 자본 유입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지난 2023년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미래에셋증권PE와 CLSA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4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했다는 보도를 언급했다. CLSA는 중국 CITIC Securities가 인수한 금융사다.

주 의원은 이를 근거로 "중국계 자본으로서 뒤에서 배후 조정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암살자(들)'의 제작에 중국 자본이 투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했다.

한편 '암살자(들)'은 최근 역사 왜곡 논란에도 휩싸였다. 작품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지만 극 중 일부 인물이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 측 또는 중앙정보부가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장면이 담기면서 일각에서는 실제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지난 28일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해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반박한 바 있다.

지난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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