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양=김영신 기자] 전남광주 광양시는 29일 다압면 섬진포구 일원에서 유관기관과 어업인,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섬진강 재첩 살포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재첩 살포에는 소형 어선 10척이 동원됐다. 참여자들은 재첩을 배에 나눠 싣고 섬진마을에서 관동마을 지선까지 이동하며 선상에서 재첩을 살포했다.
광양시는 섬진강 재첩의 서식지를 넓히고 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2008년부터 재첩 살포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까지 섬진강에 살포한 재첩은 모두 110톤에 이른다.
이번에 살포한 재첩이 새로운 서식지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성장하고 산란할 경우 자연적인 개체 확산과 생산량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살포 이후 자원 보호를 위한 관리도 강화한다.
광양시는 어린 재첩이 포획될 우려가 있는 수역을 중심으로 한 달간 어업 행위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어업인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종자 보호와 불법어업 예방을 위한 홍보와 계도도 진행할 예정이다.
재첩은 광양 주민들에게 '갱조개'로 불리는 섬진강의 대표적인 수산자원이다. 지역 주민들의 식탁을 지켜온 전통 먹거리인 동시에 섬진강 주변 어업인의 주요 소득원이기도 하다.
특히 광양의 재첩잡이는 단순한 어업을 넘어 지역의 전통어업 문화를 보여주는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2018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7호로 지정됐으며, 2023년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에도 등재됐다.
광양시 관계자는 "재첩 자원의 지속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살포뿐 아니라 서식지 보호와 불법 어업 예방 등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며 "관계기관과 어업인들과 협력해 재첩 자원을 체계적으로 조성하고 전통 재첩잡이 손틀어업의 보전과 계승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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