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다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남양주왕숙·왕숙2지구에서 분양한 공공주택으로 6500억원의 수익을 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남양주왕숙·남양주왕숙2지구 공공분양 아파트 4556호의 분양수익은 658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LH가 공개한 분양가 총액은 2조4295억원이었으나, 경실련이 추정한 분양원가 총액은 1조7710억원으로 조사됐다.
경실련은 택지비에서 차이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공급면적 25평 아파트 기준 LH의 분양가는 4억6398만원이었다. 분양가에는 건축비 2억4876만원과 택지비 2억1522만원이 반영됐다. 반면 경실련은 분양원가를 건축비 2억2502만원과 택지비 1억1321만원 등 3억3823만원으로 추정했다.
LH는 택지비 861만원, 건축비 995만원으로 평당(3.3㎡) 1856만원에 분양했다. 하지만 경실련이 추정한 평당 분양원가는 택지비 453만원, 건축비 900만원으로 1353만원이었다.
이에 경실련이 추정한 남양주왕숙·왕숙2지구 8개 블록의 택지비는 총 5928억원이었다. LH가 공개한 택지비는 1조1269억원으로, 차액만 5341억원에 달했다.
경실련은 "이윤은 대부분 택지비에서 1억원 이상 발생해 택지비 거품이 컸다"며 "그만큼 시민들에게 더 비싸게 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공공분양 집장사로 수익률 27%를 실현하고 있다"며 "LH의 분양원가와 건설원가를 철저히 공개해 분양가 거품과 공사비 부풀리기 등을 제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