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오뚜기의 종속회사인 오뚜기에스에프(SF) 공장에서 근로자가 작업 도중 로봇 설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뚜기는 28일 공시를 통해 지난 21일 경남 고성군 오뚜기SF 고성공장 제품 적재 작업장에서 40대 도급업체 소속 남성 근로자 A씨가 로봇 설비와 팔레트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해 숨졌다고 밝혔다.
오뚜기 측에 따르면 사고는 수출용 제품을 팔레트에 쌓는 로보타이저의 적재 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했다.
당시 팔레트 이상을 점검하기 위해 작업자 2명이 설비 작업구역에 진입했다. 점검을 마친 작업자 1명이 다른 작업자도 작업구역 밖으로 나온 것으로 판단해 설비 리셋 버튼을 눌렀고, 로봇이 재가동되면서 내부에 남아 있던 A씨가 로봇 설비와 팔레트 사이에 끼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고 직후 경상국립대학교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치료 중 패혈증과 급성신부전 등이 발생해 사고 발생 4일 뒤인 25일 끝내 숨졌다.
오뚜기는 관계기관의 조사와 안전성 확인이 완료될 때까지 해당 설비의 사용을 중지하고, 전 현장 특별안전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오뚜기 관계자는 "경찰 및 고용노동부의 1차 조사가 마무리된 상황으로, 현재 유족분들의 심리적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향후 법적·행정적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고인과 유족에 대한 예우에 있어 세심하게 살펴보고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