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이란과 추가 협상을 예상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은 미국과 새로운 협상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27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측 소식통은 "이란 대표단의 의제에 미국 측과의 새로운 협상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란의 입장과 고려 사항은 지난 화요일 중재국인 카타르를 통해 미국 측에 명확하게 전달됐다"며 "미국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예정된 일정을 마치고 29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카타르의 중재 아래 간접 협상을 진행했다. 미국 측에서는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이, 이란 측에서는 아라그치 장관이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이란이 제시한 종전안을 거부했지만 추가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이날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이란과 더 많은 협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주요 협상 조건을 놓고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국의 해상 봉쇄·제재 해제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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