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1500년 전 웅진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상징하는 ‘청동거울’이 올해 공주 백제문화제의 중심에 선다.
공주시는 오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72회 백제문화제의 핵심 주제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보급 청동거울을 선정하고 축제 프로그램 곳곳에 청동거울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낸다고 28일 밝혔다.
공주 백제문화제는 매년 웅진백제의 역사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 유물을 주제로 선정해 축제의 차별성을 높여왔다. 제70회 축제에서는 백제의 수호신 ‘진묘수’를, 지난해에는 웅진백제 왕실의 풍류를 상징하는 '동탁은잔'을 주제로 내세웠다.
올해는 어둠을 밝히는 빛의 상징인 청동거울을 통해 웅진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풀어낸다.
축제의 대표 공연인 '웅진판타지아'는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청동거울을 소재로 한 대형 넌버벌 퍼포먼스로 펼쳐진다.
공연은 잠들어 있던 유물의 부활을 시작으로 새로운 시작과 성장, 시련 극복, 백제문화의 세계화와 비상까지 7개 장으로 구성된다. 대형 LED와 특수무대 연출을 활용해 청동거울에 담긴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밤에는 '웅진백제별빛정원'이 관람객을 맞는다. 미르섬과 금강교 일원에 대형 청동거울 조형물과 미디어 연출을 설치해 백제의 역사와 빛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야간 경관 공간으로 꾸민다.
왕도심과 행사장 곳곳에서는 청동거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공산성과 왕도심 일원에서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세 개의 청동거울 조각을 찾아가는 미션형 스탬프 투어 ‘청동거울 속 미래를 찾아라!’가 운영된다.
백제마을 고마촌에서는 ‘청동거울 키링 만들기’, ‘나만의 청동거울 만들기’ 등 공예 체험과 함께 ‘백제 학사 선발대회’가 진행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청동거울은 1500년 전 웅진백제의 높은 문화 수준과 철학을 보여주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올해 백제문화제를 찾는 관람객들이 청동거울에 담긴 찬란한 빛과 백제의 역사적 숨결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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