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이 어깨 부상에도 남자 계영 400m 예선에 출전해 한국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김우민 지유찬(대구광역시청) 이호준(제주시청) 김민섭(경북체육회) 순으로 나선 한국 대표팀은 24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400m 예선 1조에서 3분19초55를 기록했다. 한국은 조 1위이자 전체 13개국 가운데 4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이날 첫 번째 영자로 나선 김우민은 50초01의 기록으로 자신의 구간을 마쳤다. 같은 조에서 첫 번째 영자로 레이스를 펼친 6명의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었다.
김우민의 출전은 어깨 부상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번 대회 직전 왼쪽 어깨 회전근개와 관절와순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부상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대회에 나선 김우민은 지난 21일 계영 800m에 출전해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22일 자유형 1500m에서는 어깨 통증 여파로 15분16초52를 기록해 8위에 머물렀다. 이후 부상 사실을 공개한 김우민은 자유형 200m와 800m 출전을 포기했다. 그럼에도 김우민은 결승에 나설 동료들의 체력 부담을 덜기 위해 계영 400m 예선 출전을 자청했다.
한국은 이날 레이스 도중 한때 3위까지 처졌지만 막판 150m 구간에서 순위를 끌어올려 조 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결승 진출에 성공한 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후 6시 열리는 남자 계영 400m 결승에서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결승에서는 김영범 황선우(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등 단거리 주축 선수들이 합류할 전망이다.
한국은 2002 부산, 2006 도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400m에서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이 종목 역대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