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상반기까지 국제선 없는 전남광주...무안공항 활주로 보강 늦어진 탓

12·29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이후 폐쇄된 무안공항은 최근 활주로에 안전 문제가 발생하면서 2027년 말까지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전남광주=최치봉 기자]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안전 문제로 재개항이 미뤄진 가운데 국제선의 광주공항 이전 개항 마저도 사실상 무산되면서 전남광주통합 이후에도 이 지역에서는 상당 기간 국제선 없는 공항운영이 불가피해졌다.

이로 인해 외국인 인바운드 관광은 물론 지역민의 해외 방문시 불편이 지속될 전망이다.

2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등은 안전 문제가 야기된 무안공항 활주로 포장면 공사를 2027년 말까지 끝내기로 했다. 곧바로 광주공항의 민간항공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옮긴다는 구상이다.

전남광주 지역은 지난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국제선 하늘길이 끊겼고, 주민 불편 장기화와 지역 관광업계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와 광주공항 측이 최근 세관·출입국·검역(CIQ)과 수하물 처리·전산 시스템 등을 점검하면서 국제선의 광주공항 취항설이 흘러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국토부가 최근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보강과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공항 이전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광주공항에서 국제선을 한시적으로 운항하는 방안은 물건너 간 셈이다.

시도 통합으로 무안군까지 품게 된 특별시는 주민 불편과 관광업계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광주공항 국제선 재개항을 요구하지 않았다. 무안군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에 합의한 데다, 공항 종전부지 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어서다.

무안국제공항 홈페이지 팝업창에는 23일 현재까지도 다음날인 24일까지 무안국제공항을 폐쇄한다는 문구가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홈페이지 갈무리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도 최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무안공항 활주로 정비 이후 2028년 상반기 쯤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군공항 부지에 들어설 800조 원 규모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우 2029년 팹 1기 완공과 2030년 6월 양산 돌입을 위해 민간공항 이전과 군 기능 분산배치, 반도체 국가산단 착공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2028년 상반기 광주공항을 폐쇄하고 민간공항 기능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한다. 광주 군공항의 주요 기능은 같은 해 중반까지 서산·예천 등지로 임시 분산한 뒤 무안에 새 군공항이 들어서는 2032년 말쯤 최종 이전한다는 구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부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추진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무안국제공항 안전시스템 보강과 광주공항 국내선 완전 이전에 필요한 준비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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