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손원태 기자] 미국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우버가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을 보유한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 인수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사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우버는 "배달의민족과 새로운 여정을 함께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우버는 22일 "DH 인수가 한국 시장에서 갖는 중요성을 고려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자발적으로 사전심사를 요청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국내 법·제도에 대한 깊은 존중이 담겨 진행하게 됐다"고 이같이 말했다.
공정위는 이날 오후 우버가 독일 DH의 주식 전량을 취득(공개 매수)하기 위한 기업결합 사전심사 신청서를 접수하고,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했다고 공표했다.
우버는 오는 11월 인수 청약을 마친 뒤 DH 주식의 50%와 1주 이상 확보를 조건으로, 각국 경쟁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 DH는 자회사 '우아DH아시아'를 통해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지배하고 있다. 우버가 이번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기존 택시호출 플랫폼에 더해 국내 1위 배달앱인 배달의민족 경영권까지 확보하게 된다.
우버는 "한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 의지를 바탕으로, 이번 변화가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이끌고 시장 경쟁을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배달의민족이 그동안 쌓아온 경쟁력과 가치를 깊이 존중하며 앞으로도 이를 굳건히 다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시장에, 한국을 위한, 장기적 투자를 하고 함께 성장하겠다"며 "이번 거래로 배달의민족의 우수한 인재와 상징적인 브랜드, 현지 특화된 기술 역량에 투자할 것"이라고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우버는 "배달의민족이 국내 이용자에게 최고의 품질과 가치를 제공하는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도록 필요한 지원과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정위는 우버의 DH 인수에 대해 기업결합 사전심사에 착수했다. 택시 호출과 배달 플랫폼 간 혼합결합이 시장 경쟁에 미칠 영향을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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