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준익 기자] 개미마을·문화마을·옛 홍제4구역이 하나로 묶여 최고 30층, 2520가구 규모의 숲세권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22일 홍제동 9-81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그동안 3개 마을은 개별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했으나 인왕산 경관 보호,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의 용도지역 상향 제한, 낮은 사업성 등으로 잇따라 무산됐다.
서울시는 3개 마을을 하나의 구역으로 통합하고 기반시설을 연계해 토지이용의 유연성을 확보했다. 또 총 9회에 걸쳐 대상지 마을 주민들과 현장답사, 간담회, 설명회 등을 진행했다.
이번 기획안에는 재개발 이후에도 인왕산·홍제천 등 주민들의 기억과 일상이 깃든 주요 장소를 보존하고 길로 이어갈 수 있도록 △생활공간이 연결되는 하나의 마을 조성 △인왕산 능선으로 열리고 산세를 잇는 경관 △지형의 고저차를 고려한 입체적 공간계획 등 세 가지 원칙을 담았다.
우선 무허가 건축물이 난립하며 훼손된 인왕산 자락의 약 3만㎡ 부지를 공원으로 회복하고 주택용지의 용도지역을 3종으로 상향(1종·2종7층・2종→3종)해 공공성과 사업성을 함께 확보했다.
또 주민들의 주요 생활가로인 남북 도로축(세검정로4길)을 살리고 홍제천·인왕중학교·홍제역으로 이어지는 옛길을 연결하는 한편 내부순환로 인근 진입도로의 교통체계를 개선한다.
인왕산의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내부순환도로에서 인왕산 방향으로 두 개의 통경축(20m)을 확보한다. 인왕산 능선을 닮은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신통기획 확정으로 서울시 전체 314개소 중 201개소의 기획이 완료됐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서울시도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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