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미국 카이로스 파워와 차세대 SMR 시장 공략


약 7000만달러 투자 추진

삼성물산은 오는 23일 미국 SMR 개발 기업 카이로스 파워와 차세대 SMR 사업의 실증과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사진은 카이로스 파워 SMR(헤르메스 실증로) 조감도. /삼성물산

[더팩트|황준익 기자] 삼성물산이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협력을 미국 차세대 원전 기술 분야로 넓힌다.

삼성물산은 오는 23일 미국 SMR 개발 기업 카이로스 파워와 차세대 SMR 사업의 실증과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은 27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 관련 행사 'Climate Week NYC' 기간 중 JP모건 주관 행사와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카이로스 파워는 2016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차세대 원자로 개발 기업이다. 용융염(고체 상태의 염을 고온에서 녹여 액체화한 물질) 냉각 방식의 차세대 원자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비경수로 방식의 차세대 SMR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됐다.

기존 경수로형 SMR은 물을 냉각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고온에서도 액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고압 운전이 필수적이다. 차세대 SMR은 물 대신 용융염·소듐 등 비경수 냉각재를 활용해 낮은 압력 조건에서도 고온 운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고압 설비에 대한 부담을 줄여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높은 온도의 열에너지를 향후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산업용 열 공급·수소 생산 등 다양한 에너지 수요에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카이로스 파워는 미국 테네시주 오크리지에 있는 '헤르메스(Hermes)' 실증로를 건설 중이다. 삼성물산은 헤르메스 실증로의 설계와 시공성 검토 등 주요 업무에 참여하고 향후 카이로스 파워가 미국 내 건설 예정인 상용로의 EPC 수행 우선권을 확보하게 됐다.

또 삼성물산은 약 7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는 등 기술 실증과 프로젝트 수행을 넘어 카이로스 파워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창욱 삼성물산 에너지 솔루션 사업부장(부사장)은 "카이로스 파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SMR 실증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은 물론 글로벌 상용화 시장에서도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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