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낮춘 네오사피엔스, 상장하자 3배 뛰었다…장중 207%↑


장중 공모가 3배 돌파…현재도 170%대 강세
수요예측 부진 딛고 청약 1048대 1…상장일 분위기 반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1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생성 서비스 기업인 네오사피엔스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한국거래소

[더팩트|윤정원 기자] 네오사피엔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를 훌쩍 웃돌고 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몸값을 낮췄지만 일반청약 흥행에 이어 상장 첫날에도 매수세가 몰리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7분 기준 네오사피엔스는 공모가 1만원보다 170.50%(1만7050원) 오른 2만7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만525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3만700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상승률은 공모가 대비 207%에 달했다.

공모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네오사피엔스는 지난 2~8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219.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은 1045곳이었지만 최종 공모가는 희망범위 1만3800~1만5800원의 하단보다 27.5% 낮은 1만원으로 결정됐다. 공모 규모도 200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낮아진 가격은 일반청약에서 오히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10~11일 진행된 일반청약 경쟁률은 1047.78대 1을 기록했다. 기관 수요예측 때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공모가를 낮춰 상장 초기 가격 부담을 덜어낸 점이 청약 흥행과 상장 첫날 강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네오사피엔스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음성합성(TTS) 기술을 기반으로 AI 음성·영상 제작 플랫폼 '타입캐스트(Typecast)'를 운영한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문맥을 분석해 감정과 억양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700개 이상의 AI 음성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 콘텐츠 제작자를 대상으로 한 웹·앱 서비스와 기업용 API 사업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이번 상장은 기술성장기업 특례 방식으로 이뤄졌다. 네오사피엔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6억4900만원, 영업손실은 26억7600만원, 당기순손실은 69억9400만원이었다. 아직 적자 기업인 만큼 상장 이후에는 타입캐스트 구독 매출 확대와 기업 고객 확보가 실적 개선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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