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한국거래소의 거래시간 연장에 대해 우려했다.
17일 이 원장은 금융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최근 거래시간 연장에 따른 거래량 분산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간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서 외인 자금 유출이나 인공지능(AI) 속도조절론 등 대내외적 불안이 고조되는 시기에 거래시간이 늘어나 자칫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는 것이라는 판단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14일부터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시행 첫날부터 변동성완화장치(VI)가 잇따라 발동돼 가격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 원장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외인 자금 유출, AI 투자 둔화 가능성 등으로 변동성이 더 확대될 수 있다"며 "개인 투자자의 고위험 상품 쏠림과 신용거래 추이 등을 지속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자본시장 동향도 지속 체크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국내 회사채나 단기자금 시장 등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점검하고 은행권의 자금 중개 기능이 안정적으로 지속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