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전남광주시 광주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위장전입 의혹과 근무지 이탈로 잇따라 조사를 받거나 지적을 받으면서 내부 기강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남부경찰서는 광주동부경찰서 소속 간부급 경찰관 2명의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A 경감은 정기인사를 앞두고 동부경찰서로 발령받기 위해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 B 경위의 주소지로 전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광주경찰청에는 지난달 초 이 같은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고 사건을 넘겨받은 남부경찰서는 현재 전입·전출 기록과 가족관계, 세대 구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A 경감이 실제로 거주하지 않은 채 주소만 옮긴 것으로 확인될 경우 B 경위가 이를 알고도 주소지를 제공했는지 여부도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 정기인사에서는 각 경찰서 정원과 함께 인사 대상자의 거주지 등이 배치 기준 가운데 하나로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경찰관에 대한 대면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동부경찰서에서는 별도의 근무지 이탈 사례도 확인됐다.
동부경찰서 소속으로 광주지검 호송출장소에서 근무하던 경찰관 4명은 지난달 말 불시점검에서 근무시간 중 자리를 비운 사실이 적발됐다.
이들은 당일 피의자 호송 업무를 마친 뒤 정해진 퇴근시간보다 일찍 근무지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사실을 소속 부서장에게 통보하고 교육하도록 조치했으며 별도의 징계 처분은 하지 않았다.
이달 초 이들 가운데 3명이 동부경찰서 유치관리팀으로 인사 발령됐지만 경찰은 이번 인사가 근무지 이탈에 따른 징계성 조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수사·기소 분리로 검찰청 호송출장소의 역할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중대범죄수사청이 동부경찰서 유치장을 사용하게 됨에 따라 인력을 재배치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한 기초 조사를 마치는 대로 당사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