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즙액 3방울, 15분이면 판별"…경기도, 선인장 바이러스 진단키트 보급

선인장 바이러스 신속진단키트. /경기도농업기술원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접목선인장 바이러스 판별 키트 2종, 1000개를 선인장 재배 농가와 수출업체,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20곳에 보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선인장 즙액 몇 방울로 15분 안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로, 농업기술원이 지난 3월 개발했다.

보급한 키트는 접목선인장에 피해를 주는 '피타야 X 바이러스(PiVX)'와 '선인장 X 바이러스(CVX)' 감염 여부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진단 도구다.

선인장을 으깨 얻은 즙액을 키트에 3~4방울 떨어뜨리면 별도의 장비 없이 15분 이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바이러스 검사를 전문기관에 의뢰하고 결과를 기다려야 했으며, 분자진단 장비도 필요해 농가의 신속한 현장 대응이 어려웠다.

선인장 바이러스는 무증상 감염이 많고 감염 후 치료도 어려워 신속한 진단이 핵심이다.

농업기술원은 바이러스의 주요 증상과 감염 특성, 시료 채취 방법, 진단키트 사용법이 담긴 매뉴얼을 함께 배부하며 농가와 관계 기관에 현장 활용법을 교육했다.

정윤경 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장은 "농가를 방문해 바이러스 발생 상황을 점검하고 예방·관리 요령을 안내하는 '찾아가는 바이러스 현장 컨설팅'을 추진해 농가의 바이러스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병해 예방·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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