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웠던 작업"…'부활남' 된 구교환의 첫 도전(종합)


신승호·강기영·김시아와 다채로운 케미 완성
30일 개봉

배우 강기영, 신승호, 김시아, 구교환(왼쪽부터)이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부활남: 더 레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호영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구교환이 이번에는 죽지 않는 '부활남'으로 돌아왔다. 그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잃지 않는 위트와 타격감 넘치는 액션으로 확실한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영화 '부활남: 더 레드'(감독 백, 이하 '부활남')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6일 오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됐다. 현장에 참석한 백 감독과 배우 구교환 신승호 강기영 김시아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업 준비생 석환(구교환 분)이 죽은 뒤 72시간 후 부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의문의 추격을 당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6년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됐던 '부활남'을 원작으로 한다.

메가폰을 잡은 백 감독은 "제목에서 부활한다는 정보를 다 알려주고 시작하는 만큼 주인공을 어떻게 부활시킬지 속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기존 액션 영화들을 많이 분석하면서 석환의 액션이 다른 것들과 얼마나 차별화될 수 있을지를 연구했다"고 연출 방향성을 밝혔다.

주인공 석환 역을 맡은 구교환은 인물이 점점 성장해 가는 걸 지켜보는 것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송호영 기자

극 중 석환은 첫 월급으로 가족에게 한 턱 제대로 내는 떳떳한 직장인이 되고 싶지만 욱하는 성격 탓에 면접에서 떨어지기 일쑤인 취업 준비생이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집에 침입한 낯선 이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지만 72시간 뒤 아무렇지 않게 눈을 뜨며 자신에게 부활하는 능력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에게 추격을 당하기 시작한다.

이를 연기한 구교환은 "주변에 있을 것 같은, 옆집에 살고 있을 것 같은 청년의 인상을 주고 싶었다. 너무 반가웠고 그런 인물이 점점 성장해 가는 걸 지켜보는 것이 즐거웠다. 저도 연기하면서 주변의 친구를 만나는 기분을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빨간 머리로 파격적인 외적 비주얼을 완성한 구교환은 본격적으로 액션 연기에 처음 도전한 만큼,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매력으로 스크린을 장악한다.

이에 구교환은 "특수효과에 많이 기댔고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잘해보자는 마음이었다"며 "선을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괴력이 있기 때문에 멋을 많이 안 부리고 싶었다. 그리고 제 액션은 상대 배우가 만들어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 액션에 쾌감이 있었다면 리액션을 받아준 상대 덕"이라고 겸손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부활남'을 통해 처음으로 액션 장르에 도전한 소감도 전했다. 구교환은 "액션 장르라고 분리해서 생각하지는 않았다. 이야기에 필요한 방법이라고 느꼈고 대본에 있는 힘과 에너지를 잘 표현해 보자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너무 섹시했다는 기자의 감상평을 들은 신승호는 상 받은 것 같은 기분이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송호영 기자

신승호는 부활 능력자가 된 석환을 집요하게 쫓기 시작하는 미스터리한 추격자 블랙으로 분해 작품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인물의 성격과 분위기에 맞춘 목소리 톤을 장착한 그는 한국어는 물론 영어와 일본어 대사까지 완벽 소화하며 대체 불가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이와 관련해 신승호는 "실제로 외국어에 능하지 않지만 이번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현장에 외국어 선생님이 계셨다. 이번 작품을 위해서 영어와 일본어를 준비한 게 아닌 것처럼 보이기 위해 준비했다. 그만큼 자연스러워 보이고 싶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너무 섹시했다"는 기자의 감상평을 들은 그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가 기자들과 보낸 시간 중에 오늘이 가장 행복하다. 섹시하게 보이는 게 목적은 아니었는데 상 받은 것 같은 기분"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 강기영은 사회생활에 능숙한 K-직장이자 석환의 하나뿐인 친구 영하를, 김시아는 석환의 동생 예린을 연기하며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강기영은 "인간병기급 캐릭터들 사이에서 지극히 평범한 인간을 연기했다. 영하를 연기할 때 석환과 함께 얼마나 조화롭고 유쾌하게 극을 환기시킬 수 있을지를 목표로 뒀다. 구교환과의 호흡은 만족스러웠다"고 힘주어 말했다.

웹툰 부활남을 원작으로 하는 부활남: 더 레드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사진은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부활남: 더 레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김시아, 강기영, 신승호, 구교환, 백종열 감독(왼쪽부터)의 모습./송호영 기자

실제로 26살 차이가 나지만 구교환과 현실 남매 케미를 형성하면서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린 김시아다. 그는 "제가 실제로 오빠 말고 남동생이 있다. 그래서 연기할 때 (구교환을) 남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그 덕분에 현실 남매 케미가 나올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구교환은 "삼촌을 해야 되는 나이지만 영화 속 설정이 있어서 오빠가 됐다. 김시아가 카메라가 돌지 않았을 때도 친밀하게 잘 지내주고 놀아줬다. 지금도 감사하다"고 덧붙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백 감독은 블루 역을 맡아 작품에 힘을 보탠 김유정도 잊지 않고 언급했다. 그는 "저는 이 이야기에 무언가 남은 듯한 인상을 가져서 블루 역에 강한 인상이 필요했다. 김유정이 정확히 그 목적을 달성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성공한 것 같다"고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부활남'은 '인턴' '암살자(들)' '타짜: 벨제붑의 노래' 등 각기 다른 장르의 한국 영화와 흥행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구교환은 "많은 분이 극장에 오셔서 맛있는 음식을 고르듯이 모든 영화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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