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타지키스탄과 정상회담…철도·교통·핵심광물 협력 확대키로


라흐몬 대통령 공식방한…포괄적 동반자 관계 수립
협정·MOU 17건 체결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 차 공식방한한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교역·투자, 철도·교통 인프라, 핵심광물 등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 차 공식방한한 라흐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전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8월 양 정상 간 통화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대면 회담이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11년 만에 이뤄진 라흐몬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타지키스탄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양국이 철도, 핵심광물, 디지털을 비롯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제시했다.

양 정상은 관계 수립을 계기로 그간 개발협력을 중심으로 진행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교역·투자, 철도·교통 인프라, 핵심광물,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양 정상은 산악내륙국인 타지키스탄이 국내외 연결성 제고 및 경제 발전을 위해 중시하는 철도·교통 인프라 분야가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이번에 체결한 철도 분야 양해각서 등을 바탕으로 철도 정책·기술·경험 공유 및 타지키스탄의 전문인력 양성 협력 등이 원활히 진행되기를 기대했다.

양 정상은 광물자원 공급망 구축도 유망한 협력 분야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우수한 광물자원 탐사·개발 기술을 보유한 한국과 안티모니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한 타지키스탄 간 호혜적인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두 정상은 한반도 문제 및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대화 등 평화적 방식을 통한 해결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부처 및 기관 간 총 17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양국 철도·교통 등 인프라 협력, 교역 확대, 세관·지식재산을 통한 기업활동 여건 개선, 인사행정·반부패·경찰·자금세탁방지 등 공공 부문의 제도와 역량 강화 등 확충했다.

성 수석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루어진 합의가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타지키스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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