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희 충남도의원 "부여를 백제역사문화권 중심 거점으로 육성해야"


제371회 임시회서 부여 중심 백제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추진 제안

민병희 충남도의원이 15일 충남도의회 제371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충남도의회

[더팩트ㅣ충남=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를 백제역사문화권의 중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충남도와 부여군이 공동으로 대규모 국가사업을 기획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민병희 충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여1)이 15일 제37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부여를 충남 역사문화권 정비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충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민 의원은 현재 충남에서 추진되고 있는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의 성과를 부여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산 읍내동산성과 서천 기벌포유적·건지산성이 광역 단위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에 선정돼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263억 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백제의 마지막 수도인 부여에도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 부여 건립의 법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기존 백제왕도 핵심유적 정비사업과 고도보존 육성사업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역사문화 관광과 콘텐츠 개발을 강화하고 부여를 백제역사문화권의 중심 거점으로 키워야 한다는 설명이다.

민 의원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2027년 본예산에 부여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사전기획 예산 3억 원을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충남도와 부여군이 공동으로 총사업비 130억 원 이상 규모의 국가사업을 기획하고, 국가 공모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재정분담 방식도 제시했다. 총사업비를 기준으로 국비 50%, 도비 25%, 군비 25%​를 부담하는 '충남형 재정분담 모델'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민 의원은 특히 부여군의 재정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구감소지역인 부여군에 국가적 문화유산의 보존과 정비에 필요한 재정 부담까지 모두 맡겨서는 안 된다"며 "총사업비 130억 원을 기준으로 국비 50%, 도비 25%, 군비 25%의 재정부담 비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 기획 단계부터 정비구역 후보지와 역사문화자원을 면밀히 조사하고 관광·교통 연계 방안까지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내놨다. 국가 공모가 시작된 뒤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충남도와 부여군이 사전에 사업을 설계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다.

민 의원은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이 관광객을 불러오고, 상권을 살리고, 청년의 일자리를 만들고, 생활인구를 늘리는 것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제안은 부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충남의 가장 오래되고 소중한 역사문화 자산에 충남이 함께 투자하자는 제안"이라며 "부여를 충남의 역사와 미래를 연결하는 백제역사문화권의 중심으로 만들 수 있도록 2027년 예산과 다음 국가 공모에 충남도가 적극적으로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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