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핵도시 재편…역삼·자양 '성장거점', 성내·창동 '생활거점'


역삼·자양동 용적률 최대 1300%
성내·창동·중곡·독산 간선도로변 생활거점 조성
2030년까지 총 70곳까지 단계적 확대

서울시는 첫 시범사업지로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 2곳과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4곳 등 총 6곳을 선정했다. 사진은 성장잠재축. /서울시

[더팩트|황준익 기자] 서울시가 중심지·환승역·간선도로를 연결해 서울 전역을 일자리·주거·문화·생활이 어우러진 '다핵도시'로 재편한다. 도심·광역중심과 환승역은 대규모 '성장거점'으로, 역과 역 사이 비역세권 간선도로변은 일자리와 생활 기능을 갖춘 '생활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첫 시범사업지로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 2곳'과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4곳' 등 총 6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서울 역세권 직·주·락 활성화 전략'의 후속 조치다.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 대상지는 △강남구 역삼동 680-1 △광진구 자양동 17-1 일원 등 2곳이다.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는 △강동구 성내동 448-1 일원 △도봉구 창동 715-1 일원 △광진구 중곡동 587-2 △금천구 독산동 1066-2 등 4곳이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계획안을 마련하고 내년 1월부터 입안 제안 등 행정절차를 시작한다.

시는 지난 3월 상업지역 용도 상향이 가능한 역세권을 기존 중심지 내 153개에서 서울 전체 325개 역세권으로 확대하고 2031년까지 100곳을 추가 개발하는 '서울 역세권 직·주·락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역세권을 일자리·주거·문화·여가·생활SOC가 결합된 생활거점으로 바꾸는 데 이어 이번에는 중심지·환승역과 비역세권 간선도로까지 정책 범위를 넓힌다. 중심지와 환승역에는 대규모 복합거점을 조성하고 비역세권에는 일자리와 생활편의시설을 공급해 지역 간 개발·인프라 격차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우선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은 도심·광역중심에 위치해 폭 20m 이상 간선도로와 접하거나 환승역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5000㎡ 이상, 제2종(7층이하 제외)·3종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 근린·일반·중심상업지역이 대상이다. 입지·접도 등 요건을 충족하면 일반상업지역 기준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적용할 수 있다.

역삼동은 선정릉역 환승역세권이자 폭 48m 언주로에 접한다. 우수한 교통 접근성과 주변 업무시설과의 연계성을 바탕으로 업무를 중심으로 상업·문화·여가 기능을 결합한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자양동은 성수지역중심에 위치하고 건대입구역 환승역세권이자 폭 35m 아차산로에 접한다. 복합개발을 통해 성수·건대의 첨단산업과 청년인재, 문화·상업 기능을 연결하는 동북권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조성한다.

역삼동은 선정릉역 환승역세권이자 폭 48m 언주로에 접한다. 우수한 교통 접근성과 주변 업무시설과의 연계성을 바탕으로 업무를 중심으로 상업·문화·여가 기능을 결합한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사진은 강남구 역삼동 680-1 일원. /서울시

시는 이번 2곳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 대상지를 28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별도의 정책적 관리수단으로 '성장거점권장구역'을 도입한다.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을 사업 구상 단계부터 서울시 공간계획 방향에 맞춰 관리하는 제도다. 향후 토지등소유자 동의 등 사업 추진 여건이 갖춰지면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의 법정 절차로 전환한다. 성장거점권장구역은 △중구 을지로 DDP 일대 △도봉구 창동·상계 광역중심 일대 등 2곳이다.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은 폭 35m 이상 간선도로변의 1500㎡ 이상 제2종(7층이하 포함)·3종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이 대상이다. 사업유형에 따라 최대 일반상업지역까지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공공기여를 통해 업무·상업·문화·생활SOC를 공급한다.

성내동은 복합개발을 통해 업무·상업·생활편의시설을 갖춘 강동대로변 거점으로 조성한다. 창동은 GTX-C 노선과 창동역 복합환승센터를 연계해 동북권의 새로운 생활거점으로 육성한다.

중곡동은 동일로변의 새로운 생활거점으로 조성한다. 독산동은 가산·구로디지털단지와 연계해 서남권 간선도로변의 일자리·생활거점으로 조성한다.

시는 2030년까지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를 4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도봉로 △동일로 △통일로 △공항대로 △경인로 △시흥대로 등 6개 주요 간선도로를 '성장잠재축'으로 설정한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지난 3월 발표한 325개 전 역세권 직·주·락 전략을 중심지와 환승역, 비역세권 간선도로까지 확장해 이번 6곳에서 첫 실행에 들어간다"며 "도심·광역중심은 서울의 미래를 이끄는 성장거점으로 고도화하고 역과 역 사이 간선도로변은 시민의 일상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생활거점으로 조성해 서울 전역을 촘촘한 다핵도시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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