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남현동 상권이 서울시 '달빛야장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이번 선정으로 최대 2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상권 환경 정비와 특화 콘텐츠 운영, 주민·상인 상생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도로 점용과 옥외영업 등 야장 운영에 필요한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남현동은 사당역과 대규모 버스 환승시설이 인접해 하루 평균 약 13만명의 유동인구가 오가는 지역이다. 역 주변에 머무는 인구를 골목 안쪽으로 유도해 상권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사업명은 '사당오락(舍堂五樂)'이다. 사당역 5번 출구에서 누리는 다섯 가지 즐거움이라는 뜻으로, 먹거리와 경관, 공연, 디지털 체험, 안전·상생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야간상권을 조성한다.
남서울시립미술관과 남현동 예술인마을을 잇는 '남현예술길'에는 경관조명과 청년 작가 미디어아트 등을 설치한다. 부추삼겹살 골목은 차량 통행을 제한해 레트로 감성의 로컬 포차 거리로 꾸민다.
상권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콘텐츠도 마련한다. 스탬프 투어와 예약 기능을 담은 모바일 플랫폼 '오락패스'를 운영하고 남서울미술관 관람객 대상 야장 할인도 연계한다.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는 '사당라디오', 숏폼 챌린지, 블라인드 맛집 투어, 관악산 정상 인증샷 이벤트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주민과 상인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야장'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차량 통행을 제한한 뒤 2~3층 점포까지 참여하도록 하고 야장 중앙의 소형 무대에서는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다. 친환경 다회용기도 지원한다.
사업 종료 이후 상권이 자체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상인회와 주민자치회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자율점검과 상생기금 조성 등도 추진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사당오락 달빛야장'이 직장인과 등산객, 청년들이 즐겨 찾는 남현동의 새로운 야간 명소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주민과 상인이 함께 만드는 활력 있는 골목상권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