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만물이 잘 사는 도시' 상상하는 만물공동회 개최


19일 순천어울림센터…학술대회·축제·본회의·퍼레이드 등

만민공동회 홍보물 /순천시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순천시가 사람뿐 아니라 동·식물과 흑두루미, 순천만 갯벌, 주변의 사물까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도시를 상상하는 시민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

순천시는 오는 19일 순천어울림센터 일원에서 '2026 순천 만물공동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만물공동회'는 한국 최초의 민중 공론장인 '만민공동회'를 재해석한 행사다. 자연의 권리와 생명권 개념을 문화적 언어로 전달하고 비인간 존재를 대변하는 의회 실험을 통해 시민들이 생태민주주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행사에서 도출된 시민 제안은 순천시 정책에 반영하거나 조례 제정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행사는 학술대회와 축제, 본회의 순으로 진행된다.

오전에는 어울림도서관 다목적강당에서 '사물의 의회와 생태법인'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이 열린다.

오후에는 어울림체육센터에서 비인간 존재를 꾸미는 체험과 그림책 낭독극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 시민들이 사람 이외의 다른 만물을 대변해 목소리를 내는 토크쇼 형태의 '본회의'가 열린다.

본회의가 끝난 뒤에는 오천그린광장까지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행사에서 도출된 시민 제안을 순천시에 전달하는 전달식으로 마무리한다.

순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사람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 자연과 다양한 생명, 사물까지 함께 살아가는 도시의 모습을 시민들과 함께 고민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만물공동회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울려 잘 사는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한 뜻깊은 실험의 장"이라며 "많은 시민께서 현장을 찾아 축제도 즐기고 다양한 존재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만물공동회 안내 페이지 또는 순천에코칼리지로 문의하면 된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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