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서울 골목 맛집과 문화자원을 연계해 밤까지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야간명소 조성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민선 9기 야간경제 활성화 사업의 첫 실행으로 '서울 달빛야장' 대상지를 선정한다고 14일 밝혔다.
달빛야장은 낮에 집중된 골목상권의 운영시간을 밤까지 확대해 시민과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를 늘리고 소상공인 매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15개 자치구 19개 상권이 참여했다. 시는 1차 서류평가를 통해 후보 상권 10곳을 추린 뒤 전문가 현장평가와 시민·전문가가 참여하는 최종평가 결과를 합산해 대상지를 결정한다. 올해 시범상권을 시작으로 달빛야장을 2028년까지 총 2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종 시민참여평가는 이날 오후 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다. 전문가 6명과 시민평가단 50명이 참여해 후보 상권별 조성계획을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사업계획의 적정성과 추진 의지, 민원 예방 및 갈등관리 방안을 살핀다. 시민평가단은 상권별 발표와 질의응답을 바탕으로 실제 방문하고 싶은 야간명소로서의 매력과 가능성을 평가한다.
선정된 상권에는 2028년까지 상권당 최대 20억원이 지원된다. 보행로와 가로등, 폐쇄회로(CC)TV 등 안전시설과 화장실·쓰레기 처리시설 등 편의·위생시설을 개선하고 노후 간판과 조명도 정비한다.
골목 맛집과 주변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야간 콘텐츠도 개발한다. 공동 브랜드와 로고를 만들고 방문 인증 행사와 서울사랑상품권을 연계한 '달빛사랑상품권' 발행도 추진한다.
야간 영업 확대에 따른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 상인과 주민이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협의체를 구성해 소음과 악취, 쓰레기, 보행 불편 등을 관리한다. 협약에는 영업구역과 종료시간, 청결 유지 등 상권별 운영수칙을 담는다.
옥외영업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 시는 보행 안전과 통행권을 확보하면서 옥외영업을 할 수 있도록 '옥외영업장 도로점용 가이드라인'을 이날부터 시행한다. 식품접객업 옥외영업 조례안도 행정예고를 거쳐 오는 21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