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정인지 기자] 경찰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검찰 수사자료 유출 의혹으로 고발당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3일 오후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경찰에 출석한 김 의원은 "한동훈 의원은 자료를 공익 제보를 통해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압수수색 증거는 검찰, 피고인, 변호인 외에 제3자가 취득할 수 있는 자료가 아니다"라며 "경찰은 한동훈 의원이 누구로부터 이 수사 기록을 건네받았는지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의 이른바 '신약 청탁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외압을 받고 김 후보자를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검찰이 징역 8개월을 구형하려 했다는 '기소계획서'를 공개했다.
이에 김 의원은 "명백한 공무상 비밀누설이자, 피의사실 공표 등에 해당하는 중대범죄"라며 한 의원을 공무상 비밀누설과 개인정보보호법 및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김 후보자 신약 청탁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지난 2024년 12월 김 후보자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브로커 양모 씨와 코로나19 치료제 업체 제넨셀 설립자 강모 씨는 김 후보자에게 500만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혐의로 기소돼 서울서부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21년 양 씨를 통해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제넨셀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한 의혹을 받았다. 김 후보자 측은 "공익적 고충 민원을 단순 전달했을 뿐"이라며 "심사 과정에 관여하거나 절차 생략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