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전북도가 새만금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구축을 앞두고 국내 선행 기술과 시험·검증 현황을 점검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10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있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종합시험센터를 찾아 하이퍼튜브 핵심 기술 개발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새만금 종합시험센터 구축에 앞서 하이퍼튜브의 핵심 기술인 자기부상·추진 기술의 시험 및 검증 현황을 확인하고, 오송에서 축적된 선행 기술과 시험 경험을 새만금 사업에 접목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지사는 이날 민재홍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하이퍼튜브연구단장으로부터 선행기술 개발 현황과 향후 연구개발(R&D) 추진 방안 등을 보고받았다.
이어 초전도 추진 시험트랙과 선형전기모터 자기부상 시제차량 등 주요 시험시설을 둘러보며 하이퍼튜브 핵심 기술의 개발 및 실증 상황을 살폈다.
오송 철도종합시험센터는 550㎞/h급 초고속 자기부상 차량 시험시설을 비롯해 하이퍼튜브용 초전도 추진·부상 단거리 시험선, 아진공 튜브 시작품 등 관련 선행기술을 시험·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하이퍼튜브는 진공에 가까운 아진공 상태의 튜브 내부에서 자기부상 방식으로 차량을 띄운 뒤 전자기력으로 추진해 기존 철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차세대 초고속 교통수단이다.
자기부상·추진 기술과 함께 아진공 튜브 기술 등 다양한 첨단기술의 집약이 필요한 국가전략기술 분야로 꼽힌다.
전북도는 새만금을 국내 하이퍼튜브 기술의 연구·시험·실증을 아우르는 핵심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부지는 2022년 8월 공모를 거쳐 새만금 농생명용지 1~3공구로 결정됐다.
당초 사업은 지난 2023년 10월 R&D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도전형 R&D 사업군으로 지정되면서 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자기부상·추진 기술과 아진공 튜브 등 하이퍼튜브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R&D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북도는 최근 R&D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편 등 변화된 정책 환경을 활용해 사업 추진 기반을 다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202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 추진 심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히 연구실에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시험·실증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만금 종합시험센터의 기능과 구축 계획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전북도는 이번 오송 현장 점검을 통해 확인한 기술 개발 및 시험 경험을 새만금 종합시험센터 구축 계획에 반영하고, 향후 관련 연구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2027년 사업 추진 심사와 국가 예산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해 2029년 새만금 종합시험센터 구축과 종합성능시험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하이퍼튜브는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의 판도를 바꿀 국가전략기술"이라며 "새만금을 세계적인 하이퍼튜브 실증 거점으로 만들고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이 모이는 글로벌 신산업 허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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