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2년 연속 상승…전국보다는 낮아


2024년 1.5%→2025년 2.0%→2026년 2.3%
전국 2.9%보다 0.6%p 낮아
교육부, 신종 학교폭력 엄정 조치 방침

대전 지역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표. /대전시교육청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 지역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2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교육부와 대전시교육청이 발표한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전 지역 피해응답률은 2.3%로 집계됐다.

대전의 피해응답률은 2024년 1.5%에서 2025년 2.0%로 오른 데 이어 올해 2.3%까지 상승했다. 2년 사이 0.8%p 증가한 수치다.

전국 피해응답률도 2024년 2.1%에서 2025년 2.5%, 올해 2.9%로 2년 연속 상승했다. 대전의 올해 피해응답률은 전국 평균보다 0.6%p 낮았다.

학교급별로는 대전의 경우 초등학교 3.8%, 중학교 1.7%, 고등학교 0.7%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초등학교는 0.7%p, 중학교는 0.6%p, 고등학교는 0.3%p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대전 지역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9.7%로 가장 많았으며 집단따돌림 16.1%, 신체폭력 14.9%, 사이버폭력 7.8%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언어폭력이 37.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집단따돌림 17.1%, 신체폭력 15.7%, 사이버폭력 7.0%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집단따돌림은 0.7%p, 신체폭력은 1.1%p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학생들의 자기보고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올해 전국 참여율은 81.9%였다. 교육부는 피해응답률 상승과 관련해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민감도가 높아진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설명했다.

오석진 대전시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 13년 연속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전국 대비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폭력 신속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피해학생 전담 케어 시스템을 내실 있게 운영하는 등 면밀하게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전만의 강점은 살리고 취약점은 보완해 나감으로써 학교폭력 제로(Zero)화 및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나타난 신종 학교폭력 유형인 ‘야차룰’ 등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고, 심각한 가해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심의·조치하도록 시·도교육청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부가 집계한 2025년 학교폭력 사례는 5만 6880건으로, 이 가운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로 이어진 비율은 51.7%였다. 심의 결과 학교폭력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 비율은 22.1%로 나타났다.

심민철 교육부 학생건강안전정책국장은 "실제 갈등 대처 역량을 키우는 실효성 있는 예방교육과 관계회복 중심의 교육적 해결을 현장에 안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에서 끊임없이 나타나는 신종 학교폭력 양상에 대해서도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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