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웨어러블 인공지능(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가 국내에서 검증한 AI 사업모델을 앞세워 글로벌 투자자 공략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과 함께 미국·캐나다 등 북미 인허가를 확보하고 중동에서도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사업화가 본격화하면서, 상장 후 첫 싱가포르 기업설명회(NDR)를 통해 글로벌 기관투자자와 접점을 확대한다.
씨어스는 오는 16~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주요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NDR(Non-Deal Roadshow)을 진행한다고 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 1월 홍콩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해외 기업설명회이자 상장 후 첫 싱가포르 IR이다.
최근 씨어스는 가파른 실적 성장과 해외사업의 사업화로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609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의료 AI 기업 중 유일한 흑자 사업모델과 높은 성장성을 입증했다. 이번 NDR에서는 싱가포르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에게 씨어스의 사업모델과 글로벌 성장 전략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해외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핵심 경쟁력은 AI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다. 씽크는 병원 전역에 고정형 무선 게이트웨이를 구축하고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한 환자의 생체신호를 24시간 연속 모니터링해 EMR과 연동하는 병원 인프라형 AI 플랫폼이다. 해외에서도 이 같은 형태의 사업모델은 찾아보기 어려워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별화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사업은 하반기 들어 사업화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중동 최대 헬스케어 그룹 퓨어헬스 계열사와 약 220억원 규모의 모비케어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외래 부정맥 검사 서비스와 국가 건강검진 프로그램 적용을 각각 준비하고 있다. AI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 역시 UAE 현지 병원 적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지 사업화를 위한 초도 물량 공급 준비도 진행 중이다.
북미에서는 웨어러블 AI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가 선봉에 선다. 지난 6월 미국 FDA 510(k) 품목허가에 이어 최근 캐나다 Class II 의료기기 품목허가까지 확보하면서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인허가 기반을 갖췄다. 특히 해외 부정맥 진단 시장은 국내 대비 5배 이상 높은 수준의 검사 수가가 적용되는 시장도 있어, 국내 1위로 사업성을 검증한 모비케어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씨어스 관계자는 "씨어스는 국내에서 검증한 AI 의료 사업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번 싱가포르 NDR을 통해 실적으로 입증한 성장성과 해외사업의 잠재력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해외 투자자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