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시는 8일 오후 한국기술대학교 제2캠퍼스 대강당에서 '천안의 미래, 시민에게 듣다' 행사를 열고 부성1·2동 주민 200여 명과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행사는 더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저녁 시간대에 맞춰 진행됐다.
9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 민선9기 시정 운영 방향 설명에 이어 장기수 시장 인사말과 시민과의 대화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장기수 시장, 엄소영 천안시의회 의장, 시·도의원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나눴다.
장기수 시장은 "도시의 진정한 변화는 행정의 일방적인 주도가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낼 때 완성된다"며 주민 의견 수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주민들의 다양한 건의가 이어져 △부성1동 골목길 환경정리 △어르신 편의·복지 지원 △업성동 통학 마을버스 증편 및 바우처 지원 △차암동 중학교 통학버스 △성성동 상업지역 완충녹지 정비 △삼성SDI 앞 교통체증 해소 △유보라아파트 인근 공업지역 악취 문제 △성성동 도서관 신설 및 공영주차장 확보 △노태산 공영주차장 이용시간 연장 등이 제안됐다.
장 시장은 부성1동 청사 신축 건의와 관련해 "청사 건립에는 150억~200억 원이 소요된다"며 "예산이 큰 사업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우선순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 시장은 성성호수공원 교통망 확충, 성성고등학교 신설, 차암동 중학교 배치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부성동은 천안의 현재와 미래를 가장 절실하게 보여주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장 시장은 "성장은 기회와 그늘을 동시에 가져온다"며 아파트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통·교육 문제와 원인자 부담 논란 등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성장 과정에서 소외된 부분을 보완하고 시민과 함께 균형 있는 발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생활 속 불편을 이야기하며 시장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통학버스 증편과 도서관 신설 같은 생활 밀착형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고, 장 시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천안시는 이번에 나온 의견을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후속 조치를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장 시장은 "천안은 빠른 성장 과정에서 불편이 생길 수밖에 없으며, 성장은 기회와 동시에 과제를 안겨준다"며 "주민 불편을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며, 이러한 문제를 주민 목소리로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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