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북구, 11일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제


유족·시민단체 등 100여 명 참석…진혼무·헌화 진행

전남광주시 북구청 전경. /전남광주시 북구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전남광주시 북구가 한국전쟁 전후 국가권력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을 추모하는 위령제를 열었다.

북구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30분 북구가족센터 대강당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제’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행사에는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광주유족회와 제주4·3 희생자 유족회, 여순사건 유족회, 지역 시민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위령제는 진혼무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고유문과 추모사 낭독, 분향·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북구는 지난해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 과정에서 유족회와 시민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 매년 위령제를 열고 희생자 추모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동림동 불공고개와 양산동 장고봉고개, 장등동 도동고개 등 집단 희생지로 추정되는 3곳에 추모비를 세웠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한국전쟁 발발 이후 북구지역에서는 광주형무소 재소자 가운데 2300여 명의 민간인이 군경에 의해 적법한 절차 없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수정 북구청장은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의 아픈 역사를 기록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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