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중수청장 후보에 검사장 출신 김지용 변호사


춘천지검장·대검 형사부장 역임
윤호중 "출신은 배제 사유 아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최종 후보/행정안전부

[더팩트 | 정예은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검찰 출신 김지용 변호사를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청장 후보자로 임명 제청했다. 지난 4일 중수청장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자를 4명으로 압축한 지 3일 만이다.

윤 장관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김지용 법무법인 에이펙스 변호사를 중수청장 후보자로 임명 제청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김 후보자는 대검찰청 형사부장과 광주고검 차장검사, 춘천지검장 등 일선과 중앙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수사·법률 전문가"라며 "수사와 기소의 분리라는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의 변화를 현장에 안착시키고 수사 공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는 중수청의 과제 수행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0월 2일 출범하는 중수청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김 후보자가 잘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검찰 출신 인사가 중수청장을 맡게 될 경우 '제2의 검찰청'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검찰 출신이라는 배경을 배제의 조건으로 삼기보다는 검찰 개혁의 취지를 올바르게 구현하면서 신설 조직을 이끌어갈 자질을 갖췄는지 우선 고려했다"며 "이른바 '특수 검찰 관행'은 반드시 근절돼야 하지만 검찰이 가진 수사 전문성은 중수청에 제대로 이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에 김지용 후보자를 제청한 것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남윤호 기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및 인력 구성 등에 관해서는 "중수청 출범에 차질 없도록 신속하게 준비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1999년 대전지검 검사로 임관한 김 후보자는 대구지검 특수부장검사, 대검 감찰1과장, 서울고검 차장검사, 춘천지검 검사장, 대검 형사부장, 광주고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김 후보자는 대검 형사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22년 국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 당시 김 후보자는 검찰의 보완수사 범위를 제한하고 고발인의 이의신청권을 없애는 내용의 법안 수정안을 두고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법안 재고를 촉구했다.

ye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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