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권 공항 쏠림을 완화하고 지방공항을 인바운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모션이 시작된다.
한국공항공사는 9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공항 입국을 늘리기 위한 3대 프로모션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국내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래관광객 대부분은 인천·김포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2025년 외래객 입국 분담 비율은 인천공항 73.8%·김포공항 7.3%로 수도권 공항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해공항은 9.3%·제주공항은 8.2%였으며 청주공항 0.6%·대구공항 0.7%에 그쳤다.
정부는 앞서 지난 2월 열린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지방공항의 인바운드 거점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우선 중국·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총 3억5000만원 규모의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중국인 관광객에게는 중국 최대 OTA인 씨트립과 함께 11월 6일까지 1인당 최대 약 21만원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중국에서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로 오는 전 노선이 대상이다.
특히 씨트립에서 수도권 공항행 국제선 항공권 구매 이력이 확인된 이용객에게는 인천~제주·김포~김해·제주·광주·울산·여수·포항경주·사천 등 8개 국내 노선에 대한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트립닷컴 일본 페이지를 통해 같은 기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일본에서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로 오는 전 노선이 대상이다. 1인당 최대 약 24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추가 할인 혜택 요건도 중국 대상 프로모션과 같다.
지역 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외국인 유치에도 나선다.
한국공항공사는 포항에서 촬영된 드라마 '스프링피버'를 활용한 관광 마케팅을 추진한다. 9월 9일부터 세계 최대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 일본 사이트에 포항 촬영지와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고 지방공항을 경유하는 여행 루트를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홍보물에는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과 포항 1일 투어 등 지역 여행상품 예약 링크도 함께 담아 실제 관광객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한 내륙노선 활성화 사업도 추진한다. 박람회 공식 여행사와 한국공항공사 협력여행사 등 총 17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여행사당 최대 2000만원까지 김포~여수 국내선 항공권 구매비용을 지원한다. 총 지원 규모는 7000만원이다.
허주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지방공항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지방공항 이용객 증가가 지역 체류와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항공과 관광을 연계한 마케팅을 지속 추진해 지방공항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지속 유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