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오빠들' 게이트…청문위원 승인해달라"


한동훈, 김승원 '청탁 의혹' 추가 문자 공개
"법무장관 막기 위한 팩트 공개는 공익"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7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 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관련 청탁 의혹과 관련해 다른 정치권 인사들이 언급된 문자메시지를 추가 공개했다.사진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오른쪽)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7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 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관련 청탁 의혹과 관련해 다른 정치권 인사들이 언급된 문자메시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2021년 10월 8일 브로커 양수진 씨와 제약업체 제넨셀 대표 강세찬 씨가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는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문자에는 '최의원님', '김의원님', 송영길 의원 등이 언급돼 있다.

한 의원이 공개한 문자에 따르면 강 씨는 "19일 이전에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 승인이 나야 한다"며 "의원님 잠깐 시간되실 때 찾아뵙자. 식사 아니더라도"라고 했다.

이에 양 씨는 "내일 최 의원님 우리 사무실에 온다"며 "지금 승원옵(김 후보자)는 국감 때문에 끝나야 한다는데, 제가 최 의원님 조를게요"라고 답했다. 또 "송영길 의원은 여우라서 돈 줘야 움직여요"라고 했다.

강 씨는 이어 "그럼 최 의원님 뵈면 화요일 식약처 보완요청 서류 다 제출 완료하니 그 주에 승인 좀 해달라고 부탁해줘"라고 했고, 양씨는 "오전에 승원오빠에게 설명은 했어요. 10억 예상하나 안될 수도 있어서 8억 정도 투자되지 않을까 하는 말로 저도 기회되는 거라고 숫자 말한 건 승원오빠 밖에 없어요"라고 했다.

한 의원은 이를 두고 "이재명·민주당이 양수진 오빠 독약로비를 공익민원이라고 억지쓰기로 결정했으니, 진짜 공익 민원인지 민주당 오빠들 동원한 사기인지 다음 문자메시지들을 보고 국민들께서 판단해 달라"며 "저런 사람 대한민국 법무부장관 되는 걸 막기 위한 팩트 공개야말로 진짜 공익"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공개된 문자만으로 ‘최 의원님’과 ‘김 의원님’이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 의원은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의혹을 '민주당 오빠들 게이트'라고 규정하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별검사 수사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이런 것을 하라고 특검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아 민주당 의원이 의혹과 관련해 녹취를 공개한 자신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데 대해서는 "국회의원은 공익 제보를 국민에게 알리고 제보자를 지켜야 한다"며 "그런 개수작에 흔들릴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자료의 출처에 대해서는 "불법 그런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 의원은 조정식 국회의장을 향해 "당사자(김 후보자)가 원하고 있으니 조 의장에게도 공식으로 요청한다. 저를 청문위원으로 승인해 달라"라며 "만약 청문회가 열린다면 위원으로서 임시정부 이래 최초로 전과자 법무부 장관이 나오는 걸 막을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지연된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는 취지였다"며 "식약처장은 일면식도 없던 분이라 가장 예의를 지키면서 중립적으로 민원을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한 의원을 향해 오히려 청문회에 직접 나와 의혹을 입증하라며 역공에 나섰다. 그는 "이번에는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외압 의혹을 직접 증명하라고 요구했다. 한 의원의 의혹 제기 방식에 대해서도 "검찰 캐비닛 정치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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