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메디큐브 '수단레드' 의혹에…"국내 공인시험기관서도 불검출"


HSA 지목 배치번호 대상 검사 진행
현지 검사서도 불검출…"공식 수출 이력 없어"
비공식 판매처 및 유통 경로 추적 나서

에이피알은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이 수단레드 검출을 지목한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크림 2개 배치군에 대해 국내 공인시험기관 검사 결과 해당 성분이 불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에이피알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에이피알은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이 수단레드 검출을 지목한 메디큐브 제품의 국내 공인시험기관 검사에서 해당 성분이 불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에이피알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크림' 2개 배치군에 대해 공인시험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제품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검사는 HSA가 수단레드 검출을 언급한 배치번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며 "검사 결과 해당 배치번호의 제품에서도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수단레드는 붉은색을 내는 산업용 합성염료로, 유전물질 손상과 발암 가능성 등을 이유로 국내외에서 화장품 배합이 금지돼 있다.

앞서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별도로 진행한 현지 검사에서도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같은달 26일 HSA로부터 메디큐브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음을 통지받았다.

에이피알은 해당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적이 없다는 입장으로, HSA가 비공식 판매처를 통해 확보한 샘플의 정품 여부와 정확한 출처, 현지 유통 및 보관 과정 등이 불명확하다는 것이다.

현재 HSA가 수단레드 검출을 밝힌 제품의 현지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Venus Beauty Pte. Ltd.)'에도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해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는 한편, 철저한 품질 관리와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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