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올해로 제4회를 맞이한 ‘2026 천안 K-컬처 박람회’가 지역 청년 예술인들의 열정과 눈에 띄게 늘어난 외국인 관람객들의 발길 그리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알찬 프로그램에 힘입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 축제로 완전히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다.
축제 3일 차를 맞은 4일 독립기념관 박람회 현장은 역사의 숨결이 서린 공간에서 K-컬처의 미래와 활기를 직접 체감하려는 관람객들로 온종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내실을 더해가며 천안을 넘어 세계적인 한류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 김 모 씨는 "대한민국의 자긍심이 담긴 독립기념관에서 세계적인 K-컬처를 온몸으로 체험하니 가슴속 깊이 애국심과 자부심이 샘솟는다"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프로그램이 풍성해지고, 이제는 천안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축제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올해 박람회는 해외 교류도시 실무진과 외국인 관람객의 참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중국 석가장시, 튀르키예 뷰첵메제시, 짐바브웨 하라레시 등 국제 교류도시 실무진이 참여한 ‘하루로 떠나는 세계교류도시 여행’ 팝업부스에서는 전통 기념품 소개와 퀴즈 이벤트가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또한, 11개국 외국인 인플루언서 팸투어를 통해 한복 체험, 전통놀이, 천안 주요 명소 시티투어를 연계 진행했으며, 외국인 방문객 편의를 위한 전용 셔틀버스 운행과 종합안내소 통역(영어·중국어) 서비스 제공으로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의 면모를 확실히 다졌다.
청년과 지역 대학이 주도하는 에너지는 박람회의 정착을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됐다.
웰컴존의 ‘K-SCENE’ 기획공연에서는 백석대·상명대·순천향대·호서대 등 지역 4개 대학의 힙합 무대, 청소년 댄스팀, 인공지능(AI) 기반 음원 상영, 인디 뮤지션 쇼케이스가 펼쳐졌다.
정문 광장의 ‘K-유니브존’에서는 21개 대학 팀이 VR·XR 콘텐츠, ICT 스마트 원예, 자율주행차 등 문화기술 체험 부스를 운영했고, 챌린지존의 '랜덤플레이 댄스'는 청년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산업적 성과와 문화적 저변 확대도 이어졌다. 충남콘텐츠진흥원 주관 ‘K-WEBTOON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총 216편의 출품작 중 42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저녁 주무대에서는 천안시립교향악단·합창단과 김나영, 멜로망스, 케이윌이 협연하는 ‘K-OST 콘서트’가 펼쳐져 K-드라마 명곡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첫 주말을 맞이해 박람회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형 이벤트를 대거 선보인다.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 공개방송에는 김재중, 소유, 키스오브라이프, 이창섭, 하성운, 트리플에스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어린이 뮤지컬 ‘시크릿 쥬쥬’, ‘반짝반짝 달님이’, EBS 및 한국완구협회 협업 ‘K-플레이그라운드’ 체험전, 잔디광장의 ‘라면 &아이스크림 페스타’,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오승환·김원훈이 참여하는 ‘K-컬처 토크 콘서트’ 등 풍성한 즐길 거리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K-컬처 박람회가 지역 청년들의 열정과 크게 늘어난 외국인 방문객의 참여 속에 성숙한 문화 축제로 정착하고 있다"며 "주말에도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셔틀버스 배차 단축, 냉방쉼터 풀가동 등 편의 및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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