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순환자원 인정 누적 38건…지난해 폐기물 6859톤 감축"


순환자원 인정 확대…자원 선순환 실천

삼성전자 직원이 냉장고 내부 공간을 만드는 성형 공정에서 발생한 잔재물(왼쪽)을 사외 가공 후 원료로 재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자원순환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기준 누적 38건의 순환자원 인정을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순환자원 인정 제도는 사람의 건강과 환경에 유해하지 않고, 경제성을 갖추는 등 법적 기준을 충족한 폐기물을 자원으로 인정, 폐기물 관련 규제 없이 새로운 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8건은 국내 제조 업계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순환자원 인정을 취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의 폐기물 감축 규모는 6859톤(t)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지난 2019년부터 폐기물의 재활용과 자원화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그 결과 전 사업장에 걸쳐 누적 30건의 순환자원 인정을 취득했다.

DS부문은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폐기물을 분리·회수하고, 전문 소재사 및 다른 사업 부문과 협력해 고순도 정제·소재 전환 기술로 폐기물을 새로운 고부가 자원으로 전환·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반도체 칩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얇은 실리콘 원판인 웨이퍼를 운반하는 용기, 웨이퍼 트레이의 자원화다. 고품질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웨이퍼 트레이를 회수해 디바이스경험(DX)부문 순환경제연구소와 협업해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재가공한 뒤, 이를 DX부문 제품의 소재로 활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기준 누적 총 38건의 순환자원 인정을 취득했으며, 지난해 연간 6859톤의 폐기물을 감축했다. /삼성전자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불량 웨이퍼는 별도로 모아 잘게 부순 뒤 전문 소재 업체로 보내 실리콘 추출 과정을 거쳐 알루미늄 합금 원료로 재활용한다.

웨이퍼 연마 공정에서 사용되는 다이아몬드 디스크도 자원으로 재활용되고 있다. 회수·추출 공정을 거쳐 팔라듐(Pd)을 회수한 뒤, 화합물 원료 등으로 가공해 인쇄회로기판(PCB) 제조 원료로 다시 사용한다.

자원순환 노력은 DX부문에서도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다. DX부문은 2024년 한국환경공단과의 컨설팅을 통해 수원·구미·광주 등 주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전수 검토하고, 폐지·철판·세탁기 드럼·트레이 등 순환자원 인정 추진 대상 20개 품목을 선제적으로 발굴했다.

DX부문은 12개 품목에 대해 총 8건의 순환자원 인정을 취득했으며, 나머지 8개 품목도 오는 2027년 6월까지 인정 취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DX부문은 축적된 폐기물 재활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한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자원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 현장에서 재활용 가능한 품목을 꾸준히 발굴하고, 새로운 자원화 기술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폐기물에서 회수한 소재를 제품의 원료나 제조 공정에 다시 활용하는 등 순환자원 공급망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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