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KB증권이 삼성전자의 추가 주주환원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4일 KB증권은 삼성전자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0만원을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3개년 주주환원에서 3분기 현금배당 이후 잔여 재원 80조원에 대해 연내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향후 공개될 2027~2029년 주주환원 정책에서도 기존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수준을 넘어서는 환원 정책이 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 3개년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110조원으로 가정할 때 3분기 30조원, 4분기 40조원 등 총 7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과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과 배당성향 25% 요건을 충족하면 현금배당 규모가 70조원까지 확대되고 나머지 재원들은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개선도 주가를 올릴 요인으로 꼽았다. KB증권의 삼성전자의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587% 급등한 221조원이다. 또 3분기 104조원, 4분기 117조3000억원으로 이어져 지난해 4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관측했다.
배경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 증가와 메모리 공급 부족이다. 구글과 아마존 등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주요 업체에서도 5년 장기공급계약(LTA)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신규 메모리 생산라인 완공부터 양산까지 3년 이상 걸리는 구조적 제약도 요인에 포함됐다.
김 본부장은 "연내 추가 주주환원과 차기 3개년 환원정책 강화 방향이 구체화할 경우 실적 개선과 대규모 주주환원이 맞물리며 분기배당을 개시한 2017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주가 재평가 국면이 전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