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서울대 10개 만들기' 미선정에 책임 통감…"추가 선정 위해 최선"


양오봉 총장 "전북도민·대학 구성원께 깊이 사과…지역 전략산업 인재 양성 역할 멈추지 않을 것"

전북대학교 전주캠퍼스 전경. /전북대

[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전북대학교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S10) 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데 대해 대학 구성원과 전북도민에게 공식 사과하고, 향후 추가 선정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3일 입장문을 통해 "교육부가 지난 1일 발표한 S10 사업에 전북대학교가 선정되지 못했다"며 "총장으로서 전대 가족과 전북도민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전북대는 이번 사업계획서를 단순한 선언적 계획이 아닌 전북의 성장엔진과 연계한 인재 양성과 초광역·글로벌 산학 연관 협업 네트워크 구축에 초점을 맞춰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9조 원 투자 계획을 핵심 동력으로 삼아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그린수소에너지, 로봇 파운드리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 및 연구개발 계획을 구체화했다.

현대차그룹의 단계별 투자 로드맵과 인재 채용 시기에 맞춰 오는 2029년부터 전북대 출신 인재가 관련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실행 방안도 담았다.

이를 통해 새만금 투자의 성공과 전북의 산업 경쟁력 강화, 나아가 국가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었다.

사업계획 수립 과정에는 현대차그룹과 도내 지방자치단체, 대학 구성원이 참여해 이른바 '전북 원팀'을 구성했다. 산업체 68곳을 포함해 산·학·연·관 139개 기관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지역 전략산업 성장과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초광역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대·고려대·KIST, 중부권에서는 KAIST, 서남권에서는 GIST·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과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글로벌 협력 기반으로는 미국 퍼듀대학교를 비롯해 미국 보잉, 프랑스 탈레스, 영국 BAE Systems 등 세계적 대학 및 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전북대는 설명했다.

전북대는 지난달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50쪽 분량의 본 사업계획서와 200쪽 규모의 보완자료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대형 국책사업에서 통상적으로 진행되는 발표평가 없이 서류 제출 이후 20여 일 만에 결과가 발표된 데 대해서 당혹스럽고 안타깝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양 총장은 "전북대 사업계획은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와 연계해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의 시기, 산업현장의 수요를 구체적으로 반영한 실행력 있는 계획"이라며 "사업을 제대로 설명할 발표평가 등도 없이 발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당혹스럽고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총장으로서 착잡한 심정이지만 전북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대학의 역할을 멈추지 않겠다"며 "지역 전략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의 추가 선정 등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 결과를 통해 부산대와 전남대, 충남대 등 3곳을 발표했다. 이들 국립대학에는 오는 2030년까지 대학별로 매년 약 700억 원씩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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