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개 항만공사 노조, 항만공사 통합 철회 촉구


"정부의 논리는 통합해야 할 이유 되지 못한다"

16일 인천·부산·울산·여수광양 항만공사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4개 항만공사 통합 반대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항만공사를 비롯한 전국 4개 항만공사 노조는 3일 정부가 발표한 항만공사 통합 방안의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정부는 3일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 방안'을 통해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 등 4개 항만공사를 가칭 '한국항만공사'로 통합하고 정책·기획 기능을 일원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지역별 항만공사는 한국항만공사 산하 4개 지역지사로 개편해 지역별 특화사업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전국 4개 항만공사 노조는 이날 공동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내세운 통합 논리, 항만공사에는 어느 하나 성립하지 않는다"며 "지역 자율성 말살하고 글로벌 경쟁력 후퇴시키는 4개 항만공사 통합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그동안 지역 사회와 항만·물류업계, 정치권까지 항만공사 통합이 가져올 심각한 문제를 수없이 경고해 왔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통합을 강행하면서 납득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어 "정부는 항만공사 통합의 필요성으로 지역 항만 연계 강화를 통한 글로벌 항만물류 변화 대응, 수요자 중심 서비스 강화, 개별 항만공사의 기능 통합을 통한 비용 절감을 내세우고 있다"며 "정부가 내세운 논리 어느 것 하나 4개 항만공사를 물리적으로 통합해야 할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명분도 합의도 없는 4개 항만공사 강제 통합 추진을 철회하고 항만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말살하는 중앙집권적 통합 중단하라"며 "정부는 통합의 객관적 근거를 공개하고 즉각 사회적 논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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