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덥고 습한 공기 대신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폭염이 꺾일 전망이다. 주말부터는 기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일 "북태평양고기압이 점차 물러나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북쪽의 선선하고 수증기 적은 공기가 남하하고 있다"며 "기온만 내려가는 게 아니라 습도도 함께 내려가면서 후텁지근한 느낌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선하고 수증기가 적은 공기로 바뀌면서 체감되는 더위가 완화되겠다"며 "30도 이상 오르는 지역이 크게 줄고,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도 해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4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4도,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상된다. 주말인 오는 5일은 아침 16~23도, 낮 24~31도, 6일은 아침 17~23도, 낮 23~29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기온은 지역별 편차가 있겠다. 동해안은 낮 최고기온 25도 안팎을 기록하는 반면, 서쪽 지역은 낮 최고기온 30도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기온은 낮아지고 낮 기온은 오르면서 일교차도 점차 커지겠다.
4~5일 동해안과 제주도는 구름 많고 가끔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 5~20㎜, 제주도 5~20㎜ 등이다. 제주도는 6일에도 비가 내리겠다. 7~9일 서쪽은 맑겠으나 강원 영동과 동해안, 제주도는 구름 많고 비가 내릴 수 있겠다.
제24호 태풍 '크로반'은 3일 오전 9시 중심기압 992hPa, 최대풍속 23㎧, 강도 1의 세력으로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250㎞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시속 42㎞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오는 8일에는 중심기압 996hPa, 최대풍속 20㎧, 강도 1의 세력을 유지하며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240㎞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로 직접 북상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태풍 경로는 우리나라 남쪽 멀리 북위 30도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태풍특보는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태풍의 회전으로 주변 기압계가 형성되며 바다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태풍특보는 아니어도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