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치매 징후 예방·완화 솔루션 발굴 공모전 시상식


전국 92개 팀 접수… 아이디어·실행 트랙 15개 팀 최종 선정
접수작 41%가 'AI·디지털' 기반… 일상 돕는 통합 돌봄 제시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생명 위 케어 메모리 플러스(WE CARE MEMORY+) 본선 피칭 및 시상식 행사에 참석한 한화생명·사회연대은행·서울광역치매센터 관계자 및 본선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을 했다. /한화생명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한화생명이 경도인지장애와 초로기 치매 환자와 가족을 돕기 위한 치매 예방·완화 솔루션을 발굴하고자 개최한 '한화생명 위 케어 메모리+(WE CARE MEMORY+)' 공모전의 최종 15개 수상팀을 발표하고 시상식을 가졌다.

3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디지털·AI △일·사회경험 △커뮤니티 △프로그램 △기타 5개 분야로 열렸다. 전국에서 92개 팀이 접수한 가운데, 참신한 기획 중심의 '아이디어 트랙'과 현장 적용 중심의 '실행 트랙'으로 나뉘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디지털·AI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이 전체 접수작의 약 41%(38건)를 차지했다. 경도인지장애와 초로기 치매는 경제활동 단절과 가족의 돌봄 부담으로 직결되는 만큼, 단순 인지 기능 관리를 넘어 환자의 일상 및 사회적 관계 등 다각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통합 돌봄 아이디어가 다수 제안됐다.

심사 결과, 아이디어 트랙 최고상(대상)은 일상생활 속 인지상태 추이를 파악하는 AI 솔루션을 제안한 '친구하자' 팀이 차지했다. 이 솔루션은 일상적인 전화 통화에서 수집된 음성·언어·대화 패턴을 AI로 분석해 개인별 인지 상태 기준선을 구축한다. 이후 변화 추이를 지속 추적하며 유의미한 변화가 확인되면 당사자와 가족, 돌봄 기관에 연계해 선제적 예방 조치를 돕는다.

실행 트랙에서는 도봉구치매안심센터의 '초록기억, 역할로 잇다' 프로젝트가 주목받았다. 이 솔루션은 초록기억카페와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초로기 치매 당사자가 자신의 강점과 선호에 맞춰 작물 재배, 제품 생산, 교육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참여 모델이다.

한편, 한화생명은 발굴된 솔루션이 돌봄 현장에 실질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후속 지원에 나선다. 총 1억7000만원 규모의 사업 지원금을 제공하며, 1차년도(2026년 9월~2027년 4월) 성과를 바탕으로 지원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이디어 트랙 수상팀에는 2개월간 비즈니스 모델(BM) 고도화 멘토링을, 실행 트랙 수상팀에는 7개월간 1:1 전문가 매칭과 시제품(MVP) 실증 인프라를 제공해 사업의 연속성을 돕는다.

임석현 한화생명 기획실장은 "치매 당사자와 가족의 일상적 어려움을 기술과 연대로 풀어낸 창의적 시도들이 돋보였다"며 "솔루션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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