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부강성당 100년 역사, 주민과 함께 되새긴다


5일 '부강성당 100년의 울림' 개최…성당 답사·역사기록 전시·스토리텔링 공연

부강성당 100년의 울림 포스터. /세종시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 부강면의 대표적인 근대 문화유산인 부강성당의 100년 역사를 주민들과 함께 돌아보는 행사가 열린다.

부강면은 오는 5일 부강성당에서 '부강성당 100년의 울림'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의 '2026년 생생국가유산사업' 지원을 받아 부강문화놀이터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부강성당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강성당과 부강면 주민자치회, 부강문화놀이터, 부강면·4생활권 학부모회 등 지역 기관·단체가 행사에 참여해 지역 문화유산을 주민 스스로 기억하고 보존·활용하는 데 의미를 더한다.

부강성당은 2020년 국가등록문화유산 제784호로 지정됐다. 한옥성당과 북미식 성당이 함께 남아 있어 건축사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6·25전쟁 이후 의료와 교육, 민간구제 활동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삶과 함께해 온 공간이기도 하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부강 책 정원’ 독서체험으로 시작된다. 참가 학생들은 직접 가져온 책을 읽거나 현장에 마련된 도서를 자유롭게 선택해 독서활동을 할 수 있다.

오후 3시부터는 부강면 주민자치회의 마을계획사업인 ‘부강역사 미디어기록관’과 연계한 지역 역사 홍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강면의 옛 모습과 변화상을 담은 사진을 전시하고 지역의 역사와 주요 이야기를 소개하는 소책자도 배부한다.

오후 4시부터는 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부강성당과 한옥성당, 북미식 성당을 둘러보고 메리놀 시약소 운영 체험과 허브 블렌딩, 복약 처방전 손편지 작성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오후 5시30분부터는 '부강성당 100년의 울림'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공연이 펼쳐진다. 부강성당의 건립 과정과 동서양 건축문화의 조화, 성당과 함께해 온 지역 주민들의 삶과 기억을 음악과 공연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최의헌 부강면장은 "부강성당이라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주민자치회와 지역 기관·단체,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문화유산 활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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