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전남광주시 순천시가 임신 준비부터 출산과 양육까지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순천시는 저출생과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임신·출산·양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산모와 영유아의 건강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임신을 준비하는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건강 검진과 의료비를 지원한다.
임신 관련 건강 검진은 지정 항목에 대해 남녀 각각 7만 원 한도에서 지원하며,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부에게는 진단검사비와 시술비를 지원한다. 한방 난임치료 지원도 함께 추진해 임신을 희망하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준다.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관리를 위한 지원도 이어진다.
임신 10주 이내 임신부를 대상으로 풍진항체와 B형간염항체, 빈혈, 매독·HIV 검사 등을 무료로 실시하고 엽산제와 철분제도 지원한다. 태아 기형아 검사비는 본인부담금을 기준으로 최대 2회까지 지원한다.
출산 이후에는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한 회복을 돕기 위한 사업을 운영한다.
출생아 1명당 100만 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고,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도 지원한다. 전문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출산 가정을 직접 찾아가 임산부와 24개월 미만 영아의 건강관리와 양육을 돕는 생애 초기 건강관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출산 이후 장기간 이어지는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마련돼 있다.
2023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5세까지 출생 순위에 따라 500만 원에서 최대 20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한다.
또 2024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 가운데 1세가 된 아동에게는 18세까지 매월 20만 원의 출생 기본소득을 지원한다.
첫만남이용권을 통해 첫째아에게 200만 원, 둘째아 이상에게 300만 원의 국민행복 바우처도 지급한다.
취학 전 어린이를 위한 아이사랑 출산·육아용품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둘째아에게 20만 원, 셋째아 이상에게 50만 원의 다둥이 육아용품 구입비를 지원하는 등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도 이어간다.
의료적 관리가 필요한 임산부와 영유아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미숙아와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를 비롯해 선천성 대사이상검사와 환아 관리, 선천성 난청검사 및 보청기 지원, 영유아 발달 정밀검사비 등을 지원한다.
조기 진통과 양막 조기파열 등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와 청소년 산모의 임신·출산 의료비도 지원해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순천시는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임신과 출산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산모와 아이의 건강관리까지 지원하는 생애주기별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임신과 출산, 양육 과정에서 가정이 겪는 경제적 부담과 불안을 줄일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부담이 아닌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촘촘한 지원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