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8월 재개장 후 매출 1164억원…납품 재개 시 정상화 기대"


영업 중단 이전 동기 매출 대비 57% 증가
"납품 물량 제한적인데도 고객기반 증명"

홈플러스가 8월 재개장 이후 11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 중단 이전 동 기간 매출 대비 57%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홈플러스 합정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제품을 고르고 있다. /송호영 기자

[더팩트 | 손원태 기자] 홈플러스가 8월 재개장 이후 11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 중단 이전 동 기간 매출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13일 최대주주 MBK파트너스의 보증을 토대로 최대채권자인 메리츠로부터 20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DIP)을 받아 한 달 만에 67곳 매장 운영을 재개했다.

통상적으로 대형마트는 상품을 납품받아 판매한 후 판매대금으로 상품대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회생절차에 들어간 상황으로, 상품을 납품받기 위해 대금을 선불로 내야 한다.

현재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내 선지급이 가능한 수준의 물량만 납품받고 있으며, 회생계획 인가 후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는 판매 물량이 제한적인 상황인데도 8월 1164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영업 중단 이전 동 기간 대비 객수는 38%, 구매회원 수는 255%나 증가하며 고객기반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홈플러스는 재개장 효과로 매출이 높았던 첫 주말을 제외하고 모든 기간에 걸쳐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납품이 제대로 이뤄질 시 영업이 이른 시간 내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홈플러스 측은 "회생절차를 통해 적자 점포를 정리하고, 각종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며 "고객기반이 확실해 향후 정상적인 납품이 이뤄지면 충분히 영업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오는 9월 2일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회생담보권자와 회생채권자, 주주 등을 대상으로 조별 표결을 진행한다. 결과에 따라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 최종 인가나 폐지 등의 수순을 밟는다.

tellme@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