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충남 논산시가 공공시설 전기요금 계약을 전수 분석해 연간 1억 2000만 원이 넘는 예산을 절감한 적극행정 사례로 충남도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논산시는 '2026 충남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획감사실 박은영 주무관이 발표한 '무관심 속 공공시설 전기요금, 자동분석으로 불필요한 지출 억제' 사례가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충남도와 15개 시·군, 공공기관 등에서 모두 69건의 적극행정 사례가 접수됐다. 예선심사를 통과한 25개 사례를 대상으로 전문가 발표심사와 모니터링단 현장투표, 도민투표 등을 거쳐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논산시의 사례는 '매년 수십억원이 투입되는 공공시설 전기요금을 제대로 들여다보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공공시설의 전기요금 계약이 최초 체결된 이후 계약 내용을 다시 살펴보지 않은 채 관행적으로 유지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박 주무관은 한국전력공사 약관과 세칙 등을 직접 검토한 뒤 논산시 공공시설 1100여 곳의 전기요금 계약정보와 사용 데이터 1만 건 이상을 전수 분석했다.
특히 별도의 예산을 들이지 않고 자체적으로 '자동분석 엑셀 템플릿'을 만들어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계약종별 오류, 계약전력 과다·과소 설정, 역률 손실 등 모두 9개 유형의 문제점을 찾아냈다.
분석 결과는 실제 예산 절감으로 이어졌다. 단순히 전기요금 계약을 조정하는 것만으로 연간 약 1억 2644만 원의 불필요한 지출을 줄였고, 향후 5년간 약 6억 30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논산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개선 권고사항의 이행 여부까지 관리했다. 그 결과 전체 개선 권고사항의 이행률은 94%에 달했다.
특히 경로당 복지할인은 당초 153건을 개선 대상으로 권고했지만, 담당 부서가 추가 대상을 찾아내면서 실제 개선 건수는 193건으로 늘었다. 당초 목표 대비 126%의 이행률을 기록한 것이다.
충남도는 논산시가 1100여 개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부터 데이터 분석, 개선 권고, 이행관리까지 전 과정을 마무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 자체 개발한 자동분석 방식을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적극행정의 실효성과 확산 가능성을 높인 사례로 평가받았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다시 살피고, 작은 부분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관행에 머무르지 않는 적극행정이 실천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불합리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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